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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도체 호황에 수출 최고치···800억 달러 첫 돌파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 특히 반도체 수출은 328억3000만 달러로 151.4% 급증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 가격...

반도체 호황에 수출 최고치···800억 달러 첫 돌파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는 신선대부두, 감만부두. (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전 기간 기준 최대 흑자를 달성하며 14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한 861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수출 기준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웃돈 수치로 10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41.9% 증가한 37억4000만 달러로 전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0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328억3000만 달러로 151.4% 급증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 일반 서버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 수출은 63억7000만 달러로 2.2% 증가했다. 중동 지역 물류 차질에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영향으로 54.9% 증가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통제 시행 이후 휘발유·경유·등유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각각 약 5%, 11%,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5.8% 증가했지만, 3월 4주차에는 물량 기준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나프타 수출 역시 지난달 27일 수출 제한 조치 이후 물량이 22% 줄었다.

컴퓨터 수출은 34억2000만 달러로 189.2%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수출도 8억7000만 달러로 36.0% 늘었다. 전기기기,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유망 품목 역시 3월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64% 증가한 165억 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미 수출은 47.1% 증가한 163억4000만 달러, 대아세안 수출은 34.3% 증가한 137억5000만 달러, 대EU 수출은 19.3% 증가한 74억7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중동 지역은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영향으로 수출이 49.1% 감소한 9억 달러에 그쳤다.

수입은 13.2% 증가한 604억 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 수입은 93억7000만 달러로 7.0% 감소했지만, 반도체(86억1000만 달러·34.8%↑), 반도체장비(28억800만 달러·4.4%↑) 등 비에너지 수입이 증가하며 전체 수입 증가를 견인했다. 원유 수입은 단가 상승에도 물량 감소 영향으로 5% 줄어든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57억4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210억1000만 달러 증가하며 전 기간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 전쟁과 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력 품목과 소비재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 등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며 “정부는 범정부 대응체계를 통해 에너지·원자재·물류 등 공급망을 점검하고,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와 시장·품목 다변화를 적극 지원해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장상오 기자 fic@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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