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반도체 팹세권이 끌어올렸다"…전남광주 전셋값 한 달 만에 상승 반전

전남광주지역의 부동산 전세시장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굵직한 첨단산업 호재를 등에 업고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팹세권이 끌어올렸다"…전남광주 전셋값 한 달 만에 상승 반전

아파트 건설현장. 전남일보 DB

전남광주지역의 부동산 전세시장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굵직한 첨단산업 호재를 등에 업고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나주시와 광주 서구 등 이른바 ‘팹세권(반도체 공장+역세권)’으로 불리는 직주근접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강하게 쏠렸다.

특히 70%를 훌쩍 넘는 고공 전세가율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굳건한 전셋값이 결국 매매 수요를 자극하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달 만에 반등한 전남광주 전셋값…전국 평균엔 못 미치는 '완만'한 수준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남광주 지역의 주택 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0.03% 올랐던 전남광주 전셋값은 8월 들어 -0.01%를 기록하며 잠시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9월 들어 다시 0.02% 오르며 한 달 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국 부동산 전세시장 상승률에 비교하면 전남광주 지역의 0.02% 상승은 지표상으로 완만한 수준이다.

전국적인 추세를 살펴보면 전국 주택 전세가격지수는 0.34% 오르며 전반적인 우상향 기조를 보였다. 서울이 0.74%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수도권 전역이 0.60% 상승했다. 지방권 역시 0.09% 오르며 미약하지만 전반적인 상승 궤도에 올라탔다.

'팹세권' 나주·서구 vs 얼어붙은 여수·광양…뚜렷해진 '디커플링'

전남광주 부동산 전세시장 내부를 뜯어보면 철저한 ‘호재 중심의 국지적 과열’ 양상이 확인된다.

9월 전남광주 전세시장 상승을 견인한 지역은 이른바 '팹세권'으로 불리는 나주시와 광주 서구였다.

나주시는 전월 대비 0.23% 올라 지역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주 서구 역시 0.19%의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공급 물량이 누적되거나 신규 수요 유입이 제한적인 광양시와 여수시는 각각 -0.13%, -0.10% 뒷걸음질 치며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따른 인프라 확충 기대감과 고소득 일자리 유입 전망이 맞물리면서, 젊은 실무진과 연구 인력들의 임차 수요가 해당 지역에 선제적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전남광주'라는 단일 경제권 내에서도 철저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진행 중이다.

70% 넘는 고공 전세가율…"치솟는 전세금 감당하느니 차라리 집 사자"

주목할 만한 점은 이 같은 국지적 전셋값 강세가 72%에 달하는 높은 전세가율과 맞물려 매매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광주시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4월 70%를 돌파한 이후 17개월 연속 70%대 중반을 넘나들며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갱신 시점마다 치솟는 전세보증금이나 대출 이자를 감당할 바에는 차라리 집을 사겠다는 ‘매매 전환 수요’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광주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000건을 넘어서며 직전 반기 대비 8.6%가량 크게 증가한 상태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전국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전세 강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에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뒷받침되는 특정 지역만 오르는 ‘핀셋 상승’ 현상이 굳어지고 있다”며 “전남광주의 경우 반도체 클러스터라는 확실한 미래 먹거리가 있는 나주와 서구를 중심으로 당분간 임대차 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최고 금리 보고 덜컥 가입했다간…" 2030 첫 월급 지키는 '맞춤 적금' 비결

광주은행, 첫 거래 ‘디지털예금 금리 이벤트’

“반도체 팹세권이 끌어올렸다”…전남광주 전셋값 한 달 만에 상승 반전

삼성바이오 노조, 21일 송도서 집회…2차 전면파업 예고

국내 ETF 7종목 20일 신규 상장…반도체·배당·AI 투자 확대

오픈AI, 국내 기업에 AI 시대 사이버 방어 전략 제시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