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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도체 숨 고르기에 로봇주 급등…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하락, 현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을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LG전자 부스에서 홈 로봇 '클로이드'가 손하트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내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 숨 고르기에 로봇주 급등…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하락, 현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을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LG전자 부스에서 홈 로봇 '클로이드'가 손하트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국내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주가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가자 투자자 자금이 로보틱스 관련 종목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그룹주와 관련 ETF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한 주 동안 이른바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0.74%, 7.8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직전 주 각각 21.77%, 31.10% 급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삼성전자가 8.61%, SK하이닉스가 7.66%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8조2천억원 넘게, SK하이닉스를 9조8천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 압력을 키웠다.

이 영향으로 삼성 계열 비중이 높은 ETF도 약세를 보였다. ‘KODEX 삼성그룹’은 0.42%, ‘TIGER 삼성그룹’은 1.08% 하락했다. 해당 ETF의 삼성전자 편입 비중은 각각 35% 안팎에 달한다.

반면 시장의 관심은 로보틱스 관련주로 빠르게 이동했다. 현대차와 LG전자 주가는 지난주 각각 14.19%, 56.07% 급등했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장중 처음으로 70만원선을 돌파했으며, LG전자는 코스피 급락장 속에서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은 현대차와 LG전자를 각각 순매도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주력 계열사 강세에 그룹 ETF 수익률도 크게 뛰었다. 현대차 비중이 높은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는 7.96% 상승했고, LG전자를 주요 편입 종목으로 담은 ‘TIGER LG그룹플러스’는 10.47% 올랐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종의 장기 주도력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노사 협상, 미·중 정상회담 등 대내외 변수 속에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오른 로봇주로 이동했다는 평가다.

한화투자증권 안현국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실적 기반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쏠림 현상이 과도해진 점은 부담”이라며 “하반기에는 로봇·바이오·이차전지·중국 소비주 등 비반도체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현재 로봇 산업은 휴머노이드 초기 양산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 지원과 투자 수급이 유입되고 있고, 중단됐던 로봇 IPO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 초기처럼 당분간은 로봇 부품 기업들이 먼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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