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이미지. 챗지피티
서학개미(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액이 2000억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1∼21일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1974억 7874만 달러(약 268조 5710억 원)로 집계됐다.
미국 주식 보관액은 올해 5월 2041억 6072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6월 1948억 4793만 달러, 7월 1714억 658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엔 1883억 6649만 달러로 반등했고 이달 1975억 달러 수준으로 불어났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관액이 다시 늘어나는 것은 인공지능(AI) 낙관론에 힘입어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학개미는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증시에서 5억 2730만 달러(약 7171억 원)를 순매수했다. 9월 들어 17일까지 순매도세를 보이다가 이후 순매수세로 전환하며 미국 증시에 대한 매수세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이달(1∼22일)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만기 3개월 이하 미국 단기물 국채에 투자하는 ‘SGOV(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였다. 이 상품은 투자처를 정하기 전 자금을 잠시 두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주목받고 있다. 서학개미는 SGOV를 2억 2356만 달러(약 3044억 원) 순매수했다. 이어 슈왑 미국 배당주(SCHWAB US DIVIDEND EQUITY ETF·1억 4620만 달러), 뱅가드 S&P 500(1억 4045만 달러) ETF와 아이온큐(1억 2348만 달러), 알파벳(1억 2061만 달러)을 많이 샀다.
최근 AI·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되면서 미국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에도 자금이 대거 쏠리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속슬’(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은 같은 기간 25억 1384만 달러(약 3조 3274억 원)를 매수했다. ‘매수’ 규모로는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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