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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로간다] '산사태 참변' 1년, 다시 찾은 가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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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건희

[바로간다] '산사태 참변' 1년, 다시 찾은 가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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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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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바로간다> 사회팀 조건희입니다.

올여름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 피해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경기 북부에 쏟아진 극한 호우로 8명이 숨졌는데요.

이 가운데 3명은 캠핑장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일가족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가까이 지난 지금, 야영장들의 장마 대비는 충분한지 바로 가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시간당 72mm의 극한 호우에 하천가 편의점 건물은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폭우에 산이 흘러내려 일가족 3명을 덮쳤던 캠핑장,

"이렇게 다 수풀이 높게 자랐어."

1년 만에 다시 가보니 그날의 상처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캠핑장 뒷산이 2015년에 이미 산사태 취약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별다른 예방책이 없었던 게 비극의 씨앗이었습니다.

산사태가 휩쓸고 지나간 비탈길 아래에는 지금 보이는 이 사방댐이 들어섰습니다.

캠핑장 참변이 발생한 뒤에야 뒤늦게 예방책이 마련된 겁니다.

작년 산사태 이후 가평에 새로 들어선 사방댐은 모두 12개, 하지만 가평군 내 야영장만 300곳이 넘다 보니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방댐이 없는 다른 취약 지역에 가봤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산지가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곳이거든요.

지금 경사가 꽤 급한 편인데요.

이 바로 아래에는 카라반 그러니까 야영장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작년 같은 집중호우가 산사태로 이어진다면 피해가 불가피해 보였지만, 예방 조치들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산사태 취약 지역 앞에서 캠핑장을 운영 중인 한 업주는 장마철을 앞두고 군청으로부터 주의해라 전달받은 게 전부라고 했습니다.

[야영장 업주 (음성변조)]

"<사진 찍으라고 하고.> <군청에서 뭘 설치해라 이런 것들은…> 설치할 건 굳이 뭐."

그렇다 보니 크게 걱정하지도 않는 눈치였습니다.

[업주 (음성변조)]

"<산사태 취약 지역으로 등록은 돼 있더라고요.> 네, 등록은 돼 있는데. <아셨어요?> 네, 그건 아직 우리는 여기는 (산사태) 그런 거 없었어요."

가평군은 오늘 "지난해 수해 복구율이 97%에 도달했다"면서 "산사태 취약지역을 추가 조사하고 주민 대피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야영장 업주에게 '산사태 대비책 마련하라'는 군청 권고는 강제력이 없다는 점에서 참사 전과 달라진 게 없습니다.

여기에 가평 일대 야영장을 담당하던 공무원 2명 중 1명은 휴직을 한 상태입니다.

'여름철 야영장 위험등급 분류' 자료를 보면, 산사태나 하천범람 등 재해 위험에 매우 취약한 C등급과 D등급 야영장은 가평에만 161곳에 달합니다.

바로간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윤대일, 김백승 / 영상편집 :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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