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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삶과 예술, 국악으로 만난다

바다는 오랫동안 지역민들에게 삶의 터전이자 예술적 상상력의 근원이었다. 배가 오가고 물길이 열리던 자리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쌓였고, 이는 노래와 소리, 신화와 설화 속에 남았다. 한국수중발굴 50년을 맞아 바다에 깃든 기억과 전통을 음악으로 되짚어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열린다.

바다의 삶과 예술, 국악으로 만난다

바다의 삶과 예술, 국악으로 만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9월 17~19일 ‘바다문화학교’ 운영…9월 9일까지 참가자 모집

2026년 08월 25일(화) 15:00

국립해양유산연구소에서 열린 ‘바다문화학교’ 지난 프로그램 모습.<국가유산청 제공>

바다는 오랫동안 지역민들에게 삶의 터전이자 예술적 상상력의 근원이었다. 배가 오가고 물길이 열리던 자리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쌓였고, 이는 노래와 소리, 신화와 설화 속에 남았다. 한국수중발굴 50년을 맞아 바다에 깃든 기억과 전통을 음악으로 되짚어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제35기 바다문화학교’를 운영한다. 해양문화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9월 9일까지 전화로 하면 된다. 선착순 60명.

바다문화학교는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지난 1995년부터 이어온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국 수중고고학의 출발점으로 평가되는 1976년 신안선 수중발굴을 기념해 ‘바다, 50년의 울림’을 주제로 강연과 연주회를 마련했다.

첫날인 9월 17일에는 목포시 용해동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시청각실에서 ‘한국음악과 바다’를 주제로 강연이 열린다. 안나 예이츠 서울대 국악과 부교수가 한국음악에서 바다가 어떻게 다뤄져 왔는지 살피고, 판소리 속 바다의 의미도 짚어준다.

18일에는 퓨전 국악 연주회가 이어진다. 해금 연주자 이성민, 바이올린 연주자 안지유, 소금·생황 연주자 최욱미가 무대에 올라 친숙한 대중음악을 전통악기와 바이올린의 선율로 새롭게 들려준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소리꾼 박성희와 고수 서은기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창극 ‘수궁가’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관계자는 “한국수중발굴 50년을 맞아 바다와 음악, 인문학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양유산의 가치를 시민들이 쉽고 풍성하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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