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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형배 “시정 최우선은 안전·민생 …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 취임후 전남광주시 동부청사에서 시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민형배 “시정 최우선은 안전·민생 …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

민형배 “시정 최우선은 안전·민생 …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

[전남광주특별시장 새 설계]

“800조 반도체 속도전…20조 지원 법제화·압도적 성장 이루겠다

320만 시·도민 통합의 방향, 성장·균형·시민주권 세 축으로 풀것”

2026년 07월 15일(수) 20:40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 취임후 전남광주시 동부청사에서 시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전남광주시 제공>

민형배 전남광주시 초대 시장은 취임 후 첫 인터뷰에서 “4년 뒤 시민들이 통합하길 잘했다고 평가하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임기 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못박았다.

민 시장은 15일 광주일보와 인터뷰에서 “320만 시·도민을 아우르는 헌정 사상 첫 광역지자체 통합의 방향을 성장·균형·시민주권 세 축으로 풀어가겠다”고 시정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민 시장과의 일문일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으로 취임한 소감과 핵심 시정 철학은.

▲전남광주의 결합은 국가 운영 체계의 대전환이자 5극 3특 시대를 여는 역사적 출발점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지역에 주어진 새롭고 위대한 기회다. 이재명 대통령의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800조 원 투자 발표는 지역 스스로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다. 시정의 뼈대는 ‘시민주권정부’다. 기존 관료와 정치인 중심의 의사결정 순서를 뒤집어, 시민이 먼저 기획하고 행정은 이를 실행하는 투명하고 열린 구조를 만들겠다.

-소지역주의 우려와 청사 소재지 등 지역 간 갈등 해소 방안은.

▲통합의 궁극적 지향점은 도민과 시민이 통합 이전보다 삶이 한층 윤택해졌다고 체감하는 데 있다. 초기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특혜나 배제 없는 수평적 융합을 원칙으로 삼아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로 풀어갈 것이다. 청사는 무안에 부시장 2명과 주요 행정기능을 두며, 광주시에는 정무 및 기관 조정, 동부권에는 산업 경제 중심으로 권한과 예산을 고르게 안배해 권역별 균형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다.

-통합시의회와 협력 방안은.

▲의회는 균형 발전과 화합을 이끄는 든든한 동반자다. 7월 1일 취임 첫날, 시청과 시의회가 자정부터 나란히 업무를 시작한 것도 이러한 뜻을 담았다. 시민이 결정하고 시장이 따르며, 최종 결정은 대의기관인 의회가 맡는다. 91명의 의원님들이 내는 쓴소리를 귀담아듣고 시정을 탄탄하게 다지는 자양분으로 삼겠다.

-취임 1호 업무 지시로 반도체, 안전, 민생을 꼽은 이유는.

▲반도체는 전남광주의 산업 지형을 뿌리째 바꿀 핵심 동력이며 양질의 일자리를 낳는다. 가뭄과 폭염 등 기후 위기에서 도민을 지키는 재난 대응체계 선제적 확립, 그리고 팍팍한 골목상권과 시민 일상을 회복시키는 실효성 있는 경제 대책이 행정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기본 책무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특별시의 전략은.

▲전력, 용수, 부지, 인재 양성 등 각 분야에 치밀한 책임 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팹(생산공장) 1기당 6만 톤의 용수와 대규모 전력이 필수불가결하다. 덕남정수장 도수터널 공사로 초기 20만 톤 공급은 거뜬하며 장기적으로 동복댐 증고를 추진한다. 현재 170% 수준인 재생에너지 자급률을 바탕으로 전력 계통을 신속히 확보하고, 42개 교육기관과 10개 대학원을 연계해 연간 6333명의 실무형 두뇌를 키워내 일하고 살며 즐길 수 있는 정주 도시를 세우겠다.

- 자치구 일반시 전환 요구 등 기초지자체와의 관계 설정은.

▲단단한 상생협력 기반이 성공의 필수 요건이다. 광역행정본부를 신설해 도시계획, 건설, 환경처럼 자치구가 홀로 감당하기 버거운 굵직한 행정수요를 시가 적극적으로 넘겨받아 부담을 덜어주겠다. 시민이 관공서를 찾아 헤매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밀착하는 행정을 펴겠다.

-전남 동서부권과 광주시 등 권역별 산업 재편 방향은.

▲광주시 권역의 인공지능과 반도체, 서남권의 목포와 신안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벨트, 동부권의 광양만권 친환경 첨단소재와 이차전지라는 각자의 강점을 톱니바퀴처럼 맞물리게 할 것이다. 단순한 역할 분담을 넘어, 성과가 전 권역으로 퍼져나가는 거대한 단일 경제권을 완성하겠다.

- 정부가 약속한 20조 원 규모 통합지원금 확보 방안은.

▲ 이 막대한 예산을 허투루 쓰지 않고 대형 국책사업에 투입해 실질적인 순증 효과를 노리며 더 큰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마중물로 붓겠다. 포괄보조금, 특별교부세 등 다양한 형태의 법적 명문화와 국세 및 지방세 비율 조정을 이끌어내 재정자립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

-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업과 관련한 청사진은.

▲5·18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뼈대다. 왜곡의 싹을 자르기 위해 헌법 전문 수록을 흔들림 없이 밀어붙이겠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흩어진 60곳의 사적지 관리 방식을 통일하고, 옛 전남도청 등 주요 거점의 국가문화유산 등록을 거쳐 2030년 50주년에 맞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라는 금자탑을 쌓겠다.

- 임기 내 시·도민에게 약속할 세 가지 핵심 성과는.

▲성장, 균형, 시민주권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첫 삽을 반드시 임기 안에 뜨고, 전남도의 에너지가 광주시의 첨단산업을 돌리는 상생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겠다. 4년 뒤 시·도민 모두에게 ‘통합하길 참 잘했다’는 진심 어린 평가를 받는, 청년이 머물고 모두가 함께 누리는 특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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