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추미애·한준호···여론·조직·확장성 각축
토론회, 판세 흔들 변수로 부상하나
수도권 민심 직결…본선 경쟁력 가늠대
▲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당시 예비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칠승·양기대·한준호·추미애·김동연 예비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본경선 합동토론회 일정을 확정하면서, 경기지사 경선이 본격적인 정책 경쟁 국면에 돌입했다.
24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고에 따르면 경기지역 토론회는 3월 30일과 4월 1일 두 차례 진행된다.
1차 토론은 MBC 상암 스튜디오에서, 2차 토론은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각각 생중계로 열린다. 두 차례 토론은 각각 80분, 90분 동안 진행되며 주요 방송사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동시에 송출된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후보 간 공방을 넘어 수도권 정책 경쟁의 방향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경기지역은 반도체 산업벨트, 광역교통망, 주택 공급 등 국가 핵심 현안이 집중된 만큼 후보 간 정책 차별성이 선명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토론이 인천·서울과 맞물린 ‘수도권 연계 전략’ 경쟁으로 확장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GTX 확대, 서울-경기 교통망 재편, 산업 입지 재배치 등은 경기 단독 이슈를 넘어 수도권 전체 표심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꼽힌다.
현재 경선 판세는 ‘3파전 균형 구도’로 압축된 상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직 프리미엄과 정책 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추미애(경기 하남시갑) 의원은 강한 당심 결집력을 앞세워 추격하는 흐름이다.
한준호(경기 고양시을) 의원은 비교적 젊은 이미지와 대중 소통력을 바탕으로 외연 확장에 집중하며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 초반 조직력과 인지도 경쟁에서 출발했던 판세는 토론회를 계기로 정책 검증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가 결합되는 구조상, 토론에서의 메시지 전달력과 실수 여부가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이동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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