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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세종시장 경선 격돌…행정수도 전략 경쟁 '설전'

김수현 후보는 AI·데이터 산업단지와 국제 컨벤션 단지 조성, 조치원 뉴시티 기반 체감형 복지 확대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토론회가 본경선 판세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6일까지...

민주 세종시장 경선 격돌…행정수도 전략 경쟁 '설전'

개헌·특별법 해법 충돌…후보 간 책임론·자질론 부상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본경선 합동토론회. 델리민주 유튜브 화면

행정수도 완성 해법이냐, 후보 자질 검증이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경선이 정책 경쟁과 인물 공방이 뒤엉킨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중앙당에서 세종시장 선출을 위한 5자 합동 토론회를 열고 본경선에 돌입했다. 토론회에는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이춘희 전 세종시장,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홍순식 충남대 겸임교수, 김수현 당대표 특보(기호 순)가 참여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행정수도 완성 전략을 두고 후보 간 해법 경쟁이 전면에 펼쳐졌다.

고준일 후보는 헌법 명문화와 미이전 부처 이전, 글로벌 경제자족 특구 조성을 제시하며 실행력을 강조했다.

김수현 후보는 행정수도 특별법 통과와 개헌, 세종시장 행복도시 추진위 참여, 세종특별시법 제정을 제시하며 강한 추진력을 내세웠다.

이춘희 후보는 개헌을 통한 위헌 논란 종식과 특별법 처리, 외교·법조 단지 및 미디어 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하며 안정적 완성을 강조했다.

홍순식 후보는 특별법 제정과 함께 정부부처·연구기관·공공기관의 선제적 이전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하며 정책 전문성을 부각했다.

조상호 후보는 임기 내 행정수도 완성을 전면에 내걸고, 특별법 제정 시 '행복도시 건설계획'을 '행정수도 건설계획'으로 전환해 핵심 기능을 직접 반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본경선 합동토론회. 델리민주 유튜브 화면

그러나 주도권 토론에서는 정책 경쟁을 넘어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됐다.

김수현 후보는 이춘희 후보를 겨냥해 과거 시정 책임론을 제기하며 불출마 여부까지 거론했고,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일부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인구 10만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이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조상호 후보를 향해서도 경제부시장 재임 시절 성과를 문제 삼으며 '경제전문가' 이미지와의 괴리를 지적했다. 또 세대 교체를 주장하는 조 후보에 대해 그동안 권력과 가까운 위치에 있었던 점을 들며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홍순식 후보는 이춘희 후보의 특별법 '쟁점 없음' 인식을 비판하고, 김수현 후보의 삭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식'이라고 꼬집었다. 또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의 실질 설계 주체가 조상호 후보라며 정책 성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조상호 후보는 공약 실현 가능성을 집중 추궁했다. 김수현 후보의 조치원 복합환승센터, 고준일 후보의 BRT 지하화 구상 등을 겨냥해 현실성을 따져 물었다.

고준일 후보는 이춘희 후보가 중용했던 조상호(전 경제부시장)·김수현(전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 후보가 동시에 리더십 교체를 주장하는 점을 들어 인사 실패를 지적했고, 김수현 후보를 향해선 '정치적 기회주의'라고 비판했다.

이춘희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직접 공세보다는 정책 질의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태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각 후보들은 중장기 도시 발전 전략도 제시했다.

이춘희 후보는 고령층 사회참여 확대와 교육환경 개선, '남행북경' 전략을 통한 균형 발전을 제시했다. 홍순식 후보는 인구 50만 도시 달성을 목표로 교육·의료·교통 개선과 공공기관 배치를 통한 정주여건 강화를 강조했다. 조상호 후보는 5대 정주 조건 충족과 3대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다. 고준일 후보는 세종형 실리콘밸리 조성과 24시간 돌봄 체계 구축으로 일자리와 보육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김수현 후보는 AI·데이터 산업단지와 국제 컨벤션 단지 조성, 조치원 뉴시티 기반 체감형 복지 확대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토론회가 본경선 판세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6일까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해 본경선을 진행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14일부터 16일까지 결선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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