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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이란 휴전에 뉴욕증시 급등…반도체주 강세·국제유가 급락

국제유가는 급락했고,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공급망 차질 우려 완화에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34% 상승했다. 브로드컴과 AMD는 5...

미·이란 휴전에 뉴욕증시 급등…반도체주 강세·국제유가 급락

◆…사진=조세일보 그래픽.

미·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중동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일단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전면전 확산 우려가 완화된 데 주목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고,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5.46포인트(2.85%) 오른 4만7909.9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96포인트(2.51%) 상승한 6782.81, 나스닥지수는 617.15포인트(2.80%) 뛴 2만2635.0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상승 폭은 지난해 4월 이후 최대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이 협상 시한 직전 극적으로 2주 휴전에 합의한 점을 호재로 받아들였다. 양측은 협상 기간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고,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불안 요인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전 합의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이란의 강경 반발이 이어졌고,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럼에도 시장은 단기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공급망 차질 우려 완화에 반도체주가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34% 상승했다. 브로드컴과 AMD는 5% 안팎 올랐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7.72%, ASML은 8.77%, 인텔은 11.42% 뛰었다. 메타도 신규 인공지능(AI) 모델 공개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 급락으로 에너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14.52달러(13.29%) 내린 배럴당 94.7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54달러(16.41%) 하락한 94.41달러에 마감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4% 넘게 내렸다.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부담 완화 기대에 델타항공과 크루즈주 등 운송·여행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도 동반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290%,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792%로 각각 낮아졌다. 달러인덱스는 98.86으로 0.8% 하락했다. 변동성지수(VIX)도 18% 넘게 떨어지며 투자심리 개선을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전형적인 안도 랠리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휴전 첫날부터 합의 위반 논란이 불거진 만큼, 상승세 지속 여부는 향후 중동 정세와 후속 협상 결과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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