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AUM)이 600조원을 돌파했다. [출처=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AUM)이 600조원을 넘어섰다. 해외 자회사 성장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연금 사업 등의 동반 성장이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수탁고는 올해 4월 말 기준 624조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말 약 250조원 규모였던 운용자산은 2024년 300조원, 2025년 500조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ETF 자회사인 'Global X'가 성장을 주도했다. 테마형 및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인수 당시 대비 운용 규모가 늘어났다. 유럽 시장에서도 ETF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TIGER ETF' 브랜드가 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ETF 활용도가 높아진 가운데, 코어 투자와 성장 투자 라인업을 동시에 강화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TIGER 200',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코어 상품들이 장기 및 연금 투자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브랜드 'TIGER ETF'가 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토큰화 ETF'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글로벌 토큰화 플랫폼을 통해 구리·우라늄·인프라 등 테마형 ETF가 거래되고 있으며, 오는 3분기 중에는 홍콩 최초의 커버드콜 토큰화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토큰화 상품군을 확대하고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상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금 및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부문도 수탁고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타깃데이트펀드(TDF) 부문에서 설정액 및 점유율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M-ROBO'를 통한 연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OCIO 영역에서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지위를 기반으로 공공 자금을 운용하는 한편, 주택도시기금 운용 역량을 토대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진행 중이다.
대체투자 분야에서는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호남권 여수 경도에 글로벌 5성급 호텔 브랜드 'JW 메리어트' 유치를 성사시켰다. 2025년 이후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출자한 국내 코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물량의 절반가량을 확보하며 관련 시장 내 비중을 확보해 나가는 흐름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미국 AI 법인 'Wealthspot' 및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Stockspot' 등 글로벌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전략 및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요 상품군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에서는 ETF를 주축으로 부동산, 연금, OCIO 등 전 영역에서 투자 저변을 다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산배분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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