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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래 ‘액티브’ vs 삼성 ‘패시브’…반도체 커버드콜 ETF 진검승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양분 중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반도체’와 ‘커버드콜’을 결합한 신상품으로 격돌한다. 주도주인 반도체로 성장성을 노리는 동시에 월 배당 수익을 챙기는 기본 전략은 같지만 운용 구조는 각각 패시브와 액티브로 차별화했다.

미래 ‘액티브’ vs 삼성 ‘패시브’…반도체 커버드콜 ETF 진검승부

미래 ‘반도체TOP10커버드콜’ 출시

삼성도 ‘타겟위클리커버드콜’ 준비

매니저 역량 - 시스템 투자간 대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양분 중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반도체’와 ‘커버드콜’을 결합한 신상품으로 격돌한다. 주도주인 반도체로 성장성을 노리는 동시에 월 배당 수익을 챙기는 기본 전략은 같지만 운용 구조는 각각 패시브와 액티브로 차별화했다. 삼성운용의 ‘시스템 투자’와 미래운용의 ‘매니저 역량’ 간 차이가 흥행을 가를 포인트다.

클립아트코리아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운용은 전날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의 신규 상장을 위한 코드 등록을 마쳤다. 미래운용이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출시한 날 본격적인 반격 채비에 나선 셈이다.

유사한 상품이지만 세부 전략은 다르다. 삼성운용은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는 패시브 구조 상품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미래운용은 펀드매니저 재량이 가미된 액티브 상품이다. 삼성운용 신상품은 국내 커버드콜 ETF 순자산 1위인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과 유사한 구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상품은 코스피200을 구성하는 주요 종목에 투자하는 동시에 콜옵션을 지속적으로 매도해 배당 재원을 확보한다.

새 상품은 투자 중심축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에 두며 코스피200지수 콜옵션을 매도한다. 삼성운용이 내세우는 패시브 구조는 기계적인 운용이 작동해 오차가 최소화되고 수익 일관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커버드콜 투자 동인인 ‘예측 가능한 월 배당’을 안정적으로 지급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미래운용이 출시한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는 지수가 아닌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개별 종목’ 콜옵션을 직접 매도하는 국내 첫 커버드콜 ETF다. 개별 종목은 시장 지수보다 변동성이 높아 동일한 만기 구조를 갖더라도 더 높은 프리미엄(옵션 매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의현 미래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올 3월 기준 삼성전자의 월간 옵션 프리미엄은 약 8.5%, SK하이닉스는 약 10%”라며 “반도체 업황 개선기에는 옵션 매도 비중을 줄이고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매도 비중을 높이는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은 상장 종목 55개, 총 순자산 약 21조 3000억 원 규모로 팽창했다. 삼성운용은 순자산 10조 2000억 원으로 1위(점유율 48%)다. 미래운용은 6조 6000억 원(31%)으로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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