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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군 ‘이란 공습’ 군사옵션 보고…트럼프 승인만 기다린다”

미군 중부사령부가 내달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타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군사적 선택지를 마련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대규모 군사력을 중동에 집결시키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미군 ‘이란 공습’ 군사옵션 보고…트럼프 승인만 기다린다”

중간선거 뒤 대이란 공습 재개 가능성 커져

조지워싱턴 항모에서 출격하는 미 F-35C 전투기 [미 중부사령부 엑스 계정]

미군 중부사령부가 내달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타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군사적 선택지를 마련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대규모 군사력을 중동에 집결시키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부사령부가 백악관의 승인이 내릴 경우 이란을 공습하는 구체적인 작전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모든 군사적 옵션을 열어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 관계자는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군사적 선택지를 준비해 제시하는 것이 군의 기본 임무”라면서도 향후 구체적인 작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간선거 이후 대이란 군사 행동 재개 가능성을 숨기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과의 협상 부재를 언급하며 “어느 쪽이든 머지않아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다. 대부분은 선거 이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데 이어, 23일 플로리다 유세에서도 “우리가 또 한 번의 작은 ‘장대한 분노’(대이란 작전명)를 단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미 행정부가 경제 제재에 더해 직접적인 무력 사용 카드를 가시화함으로써 이란의 굴복과 양보를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분석업체 유라시아그룹의 그레고리 브루 연구원은 “중간선거 종료 후 미국의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스라엘군이 동참할 경우 민간 및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중동 해역 및 인근 지역에는 미군 병력 5만여명과 군함 20여척이 집결해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이 벙커버스터 등 중무장을 대폭 강화한 데 이어 시어도어 루스벨트함과 강습상륙함 메이킨아일랜드함 등 2개 항모타격단과 해병대 전력이 추가 전개 중이다.

그러나 이란 지도부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춰 걸프 지역 내 주요 데이터센터, 발전소, 석유 시설 등에 대한 강력한 보복 타격을 공언하고 있어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초대형 확전 갈림길에 설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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