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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보다 집값 2배 비싸"… 한상들 현실적 목소리 나온 인천 투자설명회

30일 오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년 인천광역시 투자유치설명회’ 현장에서는 모국 투자와 역이민을 희망하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생생하고 현실적인 질문과 고충이 이어졌다.

"미국보다 집값 2배 비싸"… 한상들 현실적 목소리 나온 인천 투자설명회

박성진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이 30일 오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년 인천시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인천의 바이오 클러스터 등 핵심 첨단산업 인프라를 설명하고 있다. 김종하 기자

“수도권 신축 단지 분양가가 미국보다 2배 이상 비싸 교포들이 모국에 정주해서 근무하기에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30일 오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년 인천광역시 투자유치설명회’ 현장에서는 모국 투자와 역이민을 희망하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생생하고 현실적인 질문과 고충이 이어졌다.

제24차 세계한상대회와 연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한상과 국내외 바이어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상들은 갯벌에서 글로벌 도시로 거듭난 송도의 발전상과 인천의 첨단산업 인프라에 감탄하면서도, 복잡한 부동산 법제와 높은 주택 가격, 금융 지원 부재 등 모국 정주 및 투자의 실질적인 장벽을 대두시켰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사업가 박영선 씨는 1천700스퀘어피트(약 158㎡) 신축 단지 분양가가 9억 원(약 70만 달러)에 달하는 점을 지적하며 “모기지(장기 주택담보대출) 같은 금융 시스템이나 분할 납부 제도 없이 교포들이 모국에 집을 사고 정주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복잡한 부동산 법제를 언급하며 교포들이 자유롭게 부동산을 구매하고 거주할 수 있는 전용 구역 지정을 건의했다.

이에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재외동포 맞춤형 정주 지원책과 글로벌 첨단산업 인프라를 제시하며 화답에 나섰다.

발표자로 나선 박성진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이 집적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연세사이언스파크 퀀텀 컴퓨터, 영종·송도 중심의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클러스터, 청라 로봇랜드 및 복합리조트 등 인천의 역동적인 투자 환경을 강조했다.

이어 동포들의 정주 고충에 대해 박 본부장은 “역이민 희망 동포를 위해 송도 내 1천500세대 규모의 3차 글로벌타운 조성을 준비 중”이라며 “시가 대비 가격 할인 혜택과 함께 국내 금융사와 연계한 모기지 등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공식 발표 뒤 참석자들은 오찬을 겸한 비즈니스 미팅에서 실질적인 투자 상담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텍사스에서 온 한역자 씨는 “2003년에 왔던 송도는 갯벌이었는데, 동포들을 잇는 글로벌 투자지로 변모해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병구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장은 축사에서 “인천은 해외 한상들의 자본과 모국의 인프라가 결합해 최적의 시너지를 낼 투자지”라며 동포 경제인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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