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토리가 라임병 위험을 예고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포트]
가을 숲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도토리. 그런데 이 작은 도토리가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라임병의 위험을 가늠하는 단서로 떠올랐습니다.
[리처드 오스트펠드/캐리 생태계 연구소 선임 과학자 : "도토리는 진드기 매개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얼마나 클지를 미리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미국 연구진이 35년 동안 추적한 결과 도토리가 풍년이면 이를 먹는 생쥐와 다람쥐가 겨울을 쉽게 넘기고, 이듬해 일찍 번식하면서 개체 수도 많이 늘어납니다.
생쥐가 많아지면 진드기가 생쥐의 피를 빨면서 라임 병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지고, 이렇게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물면 라임병을 옮길 수 있습니다.
[리처드 오스트펠드/캐리 생태계 연구소 선임 과학자 : "도토리가 많으면 이듬해 여름 생쥐가 늘고, 생쥐가 늘면 2년 뒤엔 감염된 진드기 약충도 많아집니다."]
연구진은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도토리가 풍년인 해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많은 도토리가 눈에 띈다면, 2년 뒤 라임병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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