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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 뉴욕증시 혼조 출발…이란 협상 기대 속 숨고르기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반도체, 빅테크가 시장 방향을 좌우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개장... 반도체 업종에서는 TSMC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일부 종목은 실적 호재를...

미국 뉴욕증시 혼조 출발…이란 협상 기대 속 숨고르기

(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6일 장초반 혼조 출발했다. 오전 9시 5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87.49포인트(0.18%) 오른 4만8551.21, S&P500지수는 6.02포인트(0.09%) 상승한 7028.97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31.92포인트(-0.13%) 내린 2만3984.10에 거래됐다.

시장은 이란 관련 협상 진전 기대와 양호한 고용·제조업 지표를 소화하며 방향을 탐색했다. 전날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뒤 장초반에는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났고, 환율 상승과 서학개미 매수 확대도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키웠다.

이란 협상 기대와 견조한 경제지표 속 뉴욕증시가 장초반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AI 생성)

장초반 주요 지수 흐름은 엇갈렸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소폭 오르며 강세를 유지했지만, 나스닥과 나스닥100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러셀2000지수는 0.07% 상승했고, CBOE 변동성지수(VIX)는 18.64로 2.59% 올라 투자심리가 완전히 안정되지는 않았음을 보여줬다. 전날 기술주 급등에 따른 부담이 일부 반영되면서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차익실현 압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반도체, 빅테크가 시장 방향을 좌우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개장 전 선물시장은 이란 전쟁 우려가 비교적 단기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도 4월 26.7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장초반 실제 현물시장에서는 전날 급등했던 기술주 일부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상승 탄력이 다소 약해졌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시장 내부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쏠림이 이어졌고, 시장 폭은 완전히 넓어지지 못한 상태다. 이는 지수 강세와 체감 강세 사이에 간극이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변수도 주목된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정 기대가 주가를 떠받치고 있으며,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7000건 수준으로 역사적으로 낮은 고용 안정 흐름을 유지했다. 찰스 슈왑은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웃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고,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환율은 16일 기준 1478.1원으로 전일보다 1.6원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찰스 슈왑 기준 4.28% 수준에서 움직였다.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지만, 아직은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탄탄해 금리 상승 압력을 일정 부분 흡수하는 모습이다. 채권수익률 안정 여부는 장중 기술주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 (사진=톱스타뉴스)

주요 종목 가운데서는 서학개미 선호주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테슬라는 384.76달러로 1.83%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197.09달러로 0.9% 내렸다. 애플도 262.76달러로 1.38% 밀렸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415.12달러로 0.95% 상승했고 팔란티어는 0.35% 올랐다. 브로드컴은 0.12%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TSMC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지만, 일부 종목은 실적 호재를 선반영한 뒤 차익실현에 노출되는 흐름도 감지됐다.

국내 투자자 자금 흐름은 여전히 공격적이다. 예탁결제원 집계 기준 4월 14일 미국 증시 상위 50종목 보관금액은 183조5433억원으로 이전 집계일보다 5조4251억원 늘었다. 같은 날 매수 증가 상위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브로드컴, 알파벳A,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등이었다. 2026년 4월 현재 한국 투자자의 미국증시 보관금액 총액은 248조7383억원으로 전월 대비 9.2% 증가했다. 장초반 혼조에도 서학개미의 위험 선호는 아직 꺾이지 않은 셈이다.

결국 이날 장초반 뉴욕증시는 이란 협상 기대, 견조한 고용과 제조업 지표,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의 기술주 숨고르기가 뒤섞인 혼조 장세로 해석된다. 당일 핵심 변수는 유가와 국채금리, 그리고 장 마감 후 예정된 넷플릭스 실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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