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북미 대화 재개 카드를 꺼내 든 이유, 다른 국제 현안이 생각처럼 풀리지 않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은데요.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가자지구 문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이자 맏사위인 쿠슈너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수장을 차례로 만났지만별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이자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지난 17일 이스라엘을 찾았습니다.
이스라엘 대통령 등을 만난 자리에서 양측은 가자지구의 비무장화와 재건, 공중보건 문제 등을 논의했고 이와 관련한 두 개의 실무그룹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가자지구의 비무장화를 위한 첫 단계는 하마스의 무장해제.
양측은 하마스의 무장해제가 이행되기 전에는 이스라엘군의 재배치나 철군은 없고 가자지구의 어떠한 재건도 시작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가자지구 평화안의 두 가지 핵심 쟁점, 즉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이스라엘의 철군 가운데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먼저 진행하기로 한 겁니다.
여기에는 10월 총선이 다가올수록 점점 강경해지는 이스라엘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극우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심지어 이들은 가자지구 점령에 대한 야욕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극우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가자지구에서 매일 주민들을 수십 명씩 없애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 가자지구에서 매일 밤 30~40명을 표적 암살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마스의 입장은 다릅니다.
이스라엘 방문 전날인 16일, 쿠슈너는 이집트에서 하마스의 새 수장 칼릴 알하이야와도 접촉했습니다.
하마스측은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중단하고 철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칼릴 알하이야 / 하마스 지도자 :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이스라엘의 침공과 살해, 공포를 조성하는 행위를 완전히 중단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전면 철수하는 것입니다.]
중동 국가들도 이스라엘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 아랍-무슬림 8개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로드맵 거부를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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