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의 여파가 미국 경제를 흔들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에 지난달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압박도 커지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윤택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지난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전달보다 1.3% 상승했습니다.
시장 전망치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3%나 급등해 4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물가를 끌어올린 건 에너지 가격입니다.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11%나 뛰면서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란전쟁 장기화로 촉발된 유가 급등이 산업 현장의 비용을 밀어 올리고, 소비자물가까지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3.7%나 오른데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급등하면서, 미국 경제는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계속 끌어올리면 물가를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압박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금리를 올리면 가계와 기업의 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집니다.
중간선거를 20여 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지난 3개월간 물가상승률은 1.7~1.8%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집권 당시 물가가 더 나빴다고 주장하면서, 이란전쟁이 끝나면 유가도 빠르게 안정될 거라며 표심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 전쟁은 머지않아 끝날 겁니다. 에너지 가격도 매우 빠르게 하락할 겁니다. ]
하지만 전쟁 장기화가 물가와 통화정책까지 흔들면서, 경제 성과를 앞세우고 있는 선거 전략에는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월드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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