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경윳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휘발윳값도 미국 노동절 기준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급등하는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쳐, 8주 앞으로 다가온 미 중간선거의 주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 우정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노동절 연휴를 앞둔 미 로스앤젤레스의 한 주유소.
급등한 기름값이 믿기지 않는 듯 한 여성이 가격표를 사진으로 찍습니다.
[알렉스 레온 : "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기름값이) 큰 부담입니다. 기름을 사느냐, 음식을 사느냐 결정해야 할 정도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사흘간 이어진 미국 노동절 연휴, 주유소 기름값은 노동절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유 가격은 약 3.8리터인 1갤런에 5.9달러, 우리 돈 8천 원으로, 2022년 6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를 뛰어넘었습니다.
휘발유 가격도 1갤런에 4.15달러로, 우리 돈으로 5,600원을 기록해 노동절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였습니다.
지금쯤이면 여름 휴가가 끝나고 기름값이 안정될 시기지만, 2월 말 시작된 이란 전쟁이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기름값이 계속 오른 겁니다.
기름값 폭등으로 미국 각 가정에선 평균 760달러, 우리 돈으로 102만 원가량을 더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공행진 중인 기름값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미 소비자물가지수는 올 초 2%대에서 3%대로 올라선 뒤 3.5%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도 최근 3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그 헤이/미 공화당 전략가 : "트럼프가 (기름값에 관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 지는 그와 모든 공화당 후보들에게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선 트럼프에겐 악재인 기름값 급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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