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물놀이 축제에 광복의 역사를 담은 이색 행사가 군산에서 열린다. 물총을 들고 독립군의 전투를 체험하고, 태극기를 만들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참여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나눔으로 연결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군산청년회의소는 오는 17일 군산시 궁포1로 51 디오션철길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815 워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를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알리는 동시에 물놀이와 체험, 나눔을 결합한 여름 축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행사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10대10으로 맞붙는 대형 물총 서바이벌 ‘청산리 대첩’이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장애물과 엄폐물이 설치된 경기장에서 두 팀으로 나뉘어 물총을 쏘며 대결하게 된다.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독립군의 항일 무장투쟁을 놀이 방식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쓴다. 물총 서바이벌은 참가자의 나이와 신장 등에 따라 일부 제한이 적용될 수 있으며, 경기 전 사전 안전교육을 거친 뒤 운영요원의 통제 아래 회차별로 진행된다. 행사장 곳곳에는 운영요원과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한 구급 지원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광복과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행사장에는 독립운동 관련 체험 부스를 비롯해 물총 게임과 미니 스포츠게임, 태극기 및 기념품 만들기, 휴게공간 등이 운영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놀이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광복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독립군 보급창고 나눔장터’도 열린다. 시민과 군산청년회의소 회원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는 행사로, 오전 10시부터 물품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축제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전액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지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지역 기관들도 행사에 힘을 보탠다. 옥구농협과 서부보훈지청은 행사 당일 별도 부스를 운영하며 광복과 보훈의 의미를 알리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군산청년회의소는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단순한 여름 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억하고 보훈과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새힘 군산청년회의소 회장은 “이번 워터 페스티벌이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여름 추억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광복의 의미와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옥구농협과 서부보훈지청을 비롯한 지역 기관들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회원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행사인 만큼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뜻깊은 나눔에도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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