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 춤과 판소리, 음악을 어우른 부산시립무용단의 작품이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국악관현악단은 마이크 없이 악기 본연의 소리로 관객을 만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배병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사들의 활시위가 당겨지고 전쟁이 시작됩니다.
삼국지의 명장면, 적벽대전입니다.
양 진영의 대립 속에 제갈공명의 예측대로 동남풍이 불자, 전쟁은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이현주/제갈공명 역 단원 : "발걸음걸이라든지 손끝 하나하나(의 동작이) 힘이 있으면서 여자의 섬세함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립무용단의 '무가 용호상박'이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2021년 초연 당시 15분이었던 작품은 5년 동안 수정을 거쳐 60분이 넘는 서사극으로 발전했습니다.
영남의 춤에 남도의 판소리와 전통 음악을 어우른 작품입니다.
[이정윤/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 : "한 작품 안에 가, 무, 악이 하나의 이야기로 펼쳐지는 거죠. 저는 용호상박을 한국형 오페라로(부르고 싶습니다)."]
국악 관현악 연주가 한창입니다.
국악 관현악 공연에서는 악기 소리를 큰 공연장에 전달하기 위해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하곤 합니다.
부산의 한 민간 국악관현악단이 마이크 없이 연주하는 데 도전합니다.
소리가 작은 악기의 편성은 늘리고, 큰 악기는 음량을 줄여 악기 간 균형을 맞춥니다.
[김경수/와락심포니 예술감독 : "악기를 세분화해서 편성을 다르게 해서 그 소리가 마이크 없이도 충분히 전달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험해 보는 그리고 그것을 음악으로 표현해 보는 공연입니다."]
공연 장소는 낙동아트센터.
연주자들은 공연장의 음향을 활용해 악기 본연의 소리를 관객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전통 예술의 낯선 시도가 무대 위 새로운 감동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병오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정운호·윤동욱/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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