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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의 핵심 열쇠인 전기차(충전소 충전기)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열기를 뿜어내며 거래를 마쳤다.
정부의 충전 시설 설치 의무화 확대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자체 충전 네트워크 구축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전기차 충전 테마 지수는 전일 대비 2.18% 상승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상승세의 선두는 아이엘이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차세대 충전 시스템에 필요한 핵심 부품 기술력이 부각되면서 이날 15.79% 폭등한 5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마트카 솔루션 전문 기업인 모트렉스 또한 충전기 정보 가공 및 플랫폼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실리며 6.70% 상승한 9080원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기존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충전 인프라로 성공적으로 이식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기아와 현대차는 충전 생태계 조성을 통한 차량 판매 시너지 전략이 부각되며 각각 4%대 강세를 나타냈다. 초급속 충전 네트워크 'E-pit'을 운영하는 등 단순 차량 제조를 넘어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시도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충전소 운영 및 솔루션 분야의 대형 IT 기업들도 활약했다. 전기차 충전 브랜드 '이브이시스(EVSIS)'를 운영하는 롯데이노베이트는 인프라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뚜렷해지며 4.42% 올랐다.
배선기구 전문 기업에서 충전기 제조로 영역을 넓힌 위너스와 전력 변환 장치 기술력을 보유한 동양이엔피, 전력 계측 분야의 피에스텍은 2~5%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들은 충전기 하드웨어 보급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분류되며 견조한 매수세를 이끌어냈다.
첨단 부품 및 전력 관리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무선 충전 기술을 보유한 위츠와 지능형 전력망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리드위즈, 전력 제어 부품의 와이엠텍은 1%대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카지노 모니터에서 전기차 디스플레이로 사업을 다각화한 토비스와 충전 설비 및 전력 기자재의 보성파워텍, 하이패스 단말기 사업 노하우를 충전기에 접목한 디티씨도 장중 상승 대열에 합류하며 힘을 보탰다.
전통적인 제조 및 서비스 기업들의 변신도 주가에 반영됐다. 충전기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는 휴맥스홀딩스와 가전 기반 전력 기술의 솔루엠, 통신망을 활용한 충전 사업을 펼치는 LG헬로비전, 그리고 충전기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원익피앤이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장을 마쳤다. 이들 기업은 탄탄한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장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반면 전반적인 테마 상승세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매물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했다. 충전 인프라 부품의 캐리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NICE인프라는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셋톱박스 기반 충전 제어 기술의 알티캐스트와 휴맥스는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통신주 전반의 관망세 속에 2% 하락했고, 전력 변환 솔루션의 와이투솔루션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3% 하락하며 거래를 종료했다.
전기차 인프라 전문가들은 충전 시장이 이제 '보급'의 단계를 넘어 '플랫폼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미래차 전문가는 "전기차 보급 확대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충전 불편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충전 속도와 결제 편의성이 주도권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충전기를 제조하는 기업보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관리 효율을 높이고,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플랫폼 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지속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투자 관점에서는 글로벌 표준화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독자 기술력을 보유했는지, 대형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이 견고한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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