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수면센터, 수면장애 다학제 접근ㆍ치료 전략 심포지엄 개최
▲ 명지병원은 10일 ‘2026년 명지병원 수면센터 심포지엄’을 열었다.
명지병원 수면센터(센터장 이서영)는 10일 오후 병원 농촌홀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수면 장애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 공유 및 다학제적 접근과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행사의 좌장은 신경과 최영빈 교수가 맡았으며, 패널로는 부천 순천향대병원 신경과 문혜진 교수,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이창훈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첫 발표를 맡은 이비인후과 정수영 교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다뤘다.
정 교수는 “수면 중 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혀 산소 공급이 저하되는 이 질환은 대사증후군뿐 아니라 치매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양압기 치료와 함께 환자의 기도 구조에 맞춘 비강·구강 수술, 구강 내 장치 적용 등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맞춤형 치료가 병행돼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UC 어바인 의대 임경빈 교수는 ‘퍼포먼스 건강과 수면 의학’을 주제로 수면ㆍ영양ㆍ운동의 통합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건강 수명을 극대화하는 핵심은 최대산소섭취량(VO₂max) 증진과 근육량 유지에 있다”며 “이는 신체 회복과 대사 조절의 기반이 되는 양질의 수면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서영 센터장(신경과)은 “수면은 미국심장협회(AHA)가 심혈관 건강 수칙에 포함시켰을 만큼 필수적인 관리 요소이자, 뇌졸중 환자에서 높은 유병률 및 사망률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적극적인 선별검사와 예방 관리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인병 병원장은 “명지병원 수면센터는 2009년 개소 이후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가 함께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도 진료와 검진 영역을 확대해 병원의 대표 센터로서 수면의학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 ‘부인암 바로알기’ 건강강좌 성료
▲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는 10일 지역 주민 대상 ‘부인암 바로암기’ 건강강좌를 열었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대전지역암센터는 지난 10일 ‘여성이 꼭 알아야 할 부인암 이야기’를 주제로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전지역암센터는 이번 강좌에서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주요 부인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대전 지역에서도 높은 수준의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함을 안내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강연자로 나선 산부인과 부인암 전문의 이건우 교수(대전지역암센터 소장)는 수술 받은 환자들의 사례를 상세히 소개하며, 수술 후 예후와 실질적인 치료 효과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일반적인 예방 수칙 위주의 강의에서 벗어나, 병원이 그동안 축적해 온 실제 임상 증례와 치료 데이터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고난도 로봇수술을 통한 빠른 회복 ▲환자 맞춤형 치료경로 ▲다학제 협진 시스템 등 차별화된 진료 역량도 함께 소개했다.
현장에는 100여 명의 지역민들은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질문했다.
이 교수는 “이번 강좌는 우리 병원이 가진 부인암 치료의 전문성을 지역민들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고난도 암 치료를 위한 독보적인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여 지역주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든든한 건강 파수꾼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는 매월 암 치료 전문의와 함께하는 암 바로알기 건강강좌를 개최해 지역사회의 암예방 인식 개선과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연구팀, 고령층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예측 머신러닝 모델 개발
▲ 전지원 교수(왼쪽), 박충희 연구원.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 전지원 교수(교신저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와 박충희 연구원(제 1저자,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공동 연구팀이 파일럿 집단 연구와 대규모 설문 연구를 결합해 노년층의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DHL)를 예측하는 ‘설명가능한 머신러닝’ 접근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일상화된 가운데,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건강 정보를 탐색 및 이해와 활용하는 능력인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다만 이를 평가하는 기존 방식은 자기보고식 설문에 의존해 실제 수행 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기보고식 평가에 실제 수행 기반 지표를 결합한 통합 분석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주관적 인식과 객관적 수행 능력 간의 관계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고령층의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를 결정하는 다양한 요인을 정량적으로 도출했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설명가능한 머신러닝’이란 머신러닝 모델이 예측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의사결정 과정을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기술이다.
이는 단순히 높은 예측 정확도에 그치는 기존 인공지능과 달리, 각 판단이 어떤 이유와 과정을 통해 도출되었는지를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더욱 정밀하게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데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1단계에서는 파일럿 코호트 집단인 60~74세 고령자 3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및 정보 이해 능력을 평가하고, 동시에 55세~74세 고령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자기보고식 기반의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를 측정했다.
이후 두 연구자료에 베이지안 선형회귀를 적용해 주요 설명 변수를 도출했다.
2단계에서는 도출된 변수들을 활용해 설문 데이터의 KeHEALS(Korean version of the eHealth Literacy Scale) 수준을 예측하고자 이진 분류 모델로 구축하고, 5개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평가했다.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 모델에 SHAP(Shapley Additive Explanations) 분석을 적용해 연구 결과를 해석했다.
분석 결과, 건강 관련 앱에 관한 관심, 디지털 기기 사용, 운동은 고령층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연령, 음주, 흡연은 고령층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확인됐다.
특히 범주형 부스팅 모형인 CatBoost 알고리즘이 기존 모델 대비 높은 정확도(AUC 0.84)를 보였다.
전지원 교수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기술적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고령층의 디지털 격차를 설명가능한 인공지능(AI)을 통해 정밀하게 분석하고자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노년층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디지털 돌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AI기술이 인간을 향하는 기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데이터 구축과 서비스 발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이번 연구는 각 변수의 기여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설명가능한 머신러닝 기반의 정밀한 해석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고령층 대상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개입 전략 수립과 디지털 격차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JMIR Medical Informatics’ 3월호에 게재했다.
◇국립암센터 김정현 박사 연구팀, SON 단백질 규명
▲ 김정현 박사.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암전이연구과 김정현 박사 연구팀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세포가 지방산 합성을 촉진하여 성장하는 분자적 원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소아에게 가장 흔한 혈액암으로, 치료 성과가 향상됐음에도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저항성 및 재발이 나타나는 등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
이 가운데 최근 암세포가 빠른 성장에 필요한 지방산을 외부에서 공급받는 대신 직접 합성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만 백혈병에서 이와 같은 지방산 합성을 촉진하는 단백질 자체와 그 조절 원리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백혈병 세포의 지방산 합성을 조절하는 분자적 요인을 찾기 위해 유전체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예후가 불량한 환자일수록 SON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성되는 특징을 확인했다.
SON 단백질은 유전자가 전달한 RNA에서 필요한 부분만 정확히 골라 이어 붙이는 RNA 스플라이싱 기능을 가진 조절 단백질이다.
이는 암세포의 성장에 필요한 지방 합성의 핵심 전사 조절자인 SREBP1이 원활하게 생성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이 활성화되면 SREBP1 단백질이 지방산 합성 효소들을 켜고, 세포막 구성 성분을 끊임없이 공급함으로써 백혈병 세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
연구팀이 실험에서 SON 단백질을 억제하자 SREBP1 발현과 지방산 합성이 함께 감소했고, 백혈병 세포 분열 속도 역시 뚜렷하게 억제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정상 혈액세포에는 큰 영향이 나타나지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표적 치료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김정현 박사는 “암세포가 필요한 지방을 스스로 만들어 쓰는 대사 체계를 SON 단백질이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연구”라며 “향후 SON 단백질 또는 지방산 합성 경로를 겨냥한 치료 전략이 난치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새로운 접근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 연구에는 국립암센터 암전이연구과 조주영, 최상아, 박성식 연구원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JOURNAL OF ADVANCED RESEARCH(IF 13.0)’ 3월호에 게재했다.
◇국제성모병원 김자영 교수, 대한진단면역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연제상 수상
▲ 김자영 교수.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진단검사의학과 김자영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진단면역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Impact of CCD Inhibition on Semi-Quantitative 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공동저자 진단검사의학팀 송경철ㆍ김지우ㆍ구제현 임상병리사)’ 연구에서 알레르기 검사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다중 알레르기 검사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위양성(음성이어야 할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는 ‘교차반응 탄수화물 결정기(CCD)’에 주목했다.
CCD는 식물, 곤충, 꽃가루 등의 당단백질에 존재하는 당 사슬 구조로, 인체 내에서 면역글로불린E(IgE) 항체와 결합해 위양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CCD를 억제한 뒤 전후 결과를 비교ㆍ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양성 가운데 64%가 음성으로 전환됐으며, 음식 및 꽃가루 알레르기 항목에서 위양성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CD에 의한 교차반응을 제어할 경우 알레르기 검사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설명이다.
김자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불필요한 식이 제한 또는 과잉 진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양성 문제를 줄이고 보다 정확한 환자 맞춤형 진단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결과로 검사의 특이도를 높이고 임상적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자영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인간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의 진단검사(교신저자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 공동저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정세리 교수ㆍ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방해인 교수)’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함께 수상했다.
의약뉴스 이대호 기자
(daeho6478@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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