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웨어러블 기기 확장 본격화
인공지능 안경을 테스트 중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메타 유튜브 갈무리
메타가 시력 교정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을 이르면 다음달 초 공개한다. 거대 기술 기업(빅테크)들이 각종 착용형 기기(스마트 웨어러블)로 차세대 하드웨어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메타는 인공지능 안경 분야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도수 안경 착용자를 겨냥한 새 제품인 레이밴 인공지능 안경 모델 2종을 다음달 초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오는 7월께 판매될 예정이다. 제품은 각각 직사각형과 둥근형 디자인으로 도수 안경 착용자들에게 특화했다. 메타의 이전 레이밴 인공지능 안경에도 도수 렌즈를 장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제품은 애초 시력 교정 사용자를 위해 설계됐다. 필요할 때만 선택적으로 쓰는 스마트 안경이 아니라, 안경 착용자의 평소 안경을 대체하는 생활 필수품격이라는 점에서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다. 유통도 안경원 등 일반 안경을 파는 업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안경은 음성으로 메타 인공지능을 개인비서처럼 쓸 수 있고, 음성 통화를 비롯해 음악 듣기, 사진 촬영 등도 할 수 있는 기기다. 이런 안경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자, 메타가 기존 안경 시장을 흡수하는 전략으로 시장 확장에 나선 것이다. 메타가 글로벌 안경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지난해 출시했던 레이밴·오클리 인공지능 안경은 지난해 7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2023~2024년 누적 200만대였던 점에 비춰보면 최근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올해 판매 목표량은 2천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 세계 수십억명이 시력 교정을 위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다. 몇 년 뒤 사람들이 쓰는 대부분의 안경이 인공지능 안경이 아닌 세상을 떠올리기 어렵다”며 시력 교정용 인공지능 안경 보급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메타는 빅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스마트안경 분야를 선점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미국에서 판매 중인 레이밴 메타 2세대 안경과 고글 형태인 오클리 메타 시리즈 2종이 정식 출시된다. 구글은 올해 안에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협업하는 인공지능 안경을 출시할 방침이다. 애플도 내년 중 자체 인공지능 안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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