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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메타, 中 AI '마누스' 인수 결국 백지화…'기술 패권 전쟁'에 발목

AI 스타트업 '마누스(Manus)' 인수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제동으로 결국 무산됐다.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전략 자산으로 분류되는 AI 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으려는 중국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메타, 中 AI '마누스' 인수 결국 백지화…'기술 패권 전쟁'에 발목

【 청년일보 】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했던 중국 AI 스타트업 '마누스(Manus)' 인수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제동으로 결국 무산됐다.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전략 자산으로 분류되는 AI 기술의 해외 유출을 막으려는 중국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메타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외국인투자안전심사판공실의 요구에 따라 마누스 인수 백지화 절차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전날 메타의 인수에 대해 '투자 금지' 결정을 내리고 공식적인 인수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메타는 이미 자사 시스템으로 이전된 마누스의 데이터와 기술을 전량 제거하고, 중국 내 자산을 인수 전 상태로 완전히 복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 중국에서 출범한 마누스는 인간 대신 스스로 계획을 세워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AI'를 선보여 주목받은 기업이다.

메타는 신제품 개발의 핵심 동력을 확보하고자 지난해 말 20억 달러(약 3조원)를 넘는 금액으로 마누스를 인수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마누스 창업자들의 출국을 금지하는 등 계약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압박을 가해왔다.

메타는 중국 당국의 결정에 따라 수주일 내에 원상 복구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 투자자들이 이미 투자금을 회수한 상태여서 시한 내 작업 완료 여부는 불투명하다.

텐센트 등 일부 중국 투자자들이 협력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복구가 지연될 경우 메타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추가적인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메타는 중국 내 직접 영업은 제한적이지만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중국 광고주들로부터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어 이번 갈등의 향방이 경영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국가 간 기술 안보 갈등이 글로벌 기업의 기술 확보 전략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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