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서래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상파 3사 출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성형주 기자
6·3 지방선거에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청년 후보가 도전장을 냈지만 이들 가운데 절반가량만 당선증을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인 통계에 따르면 당선이 확정된 만 39세 이하 후보는 광역의원 56명, 기초의원 281명, 광역비례의원 21명, 기초비례의원 45명 등 총 403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후보 당선율은 49.7%였다. 출마자 2명 중 1명꼴로 당선된 셈이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지방선거 당선율 57.3%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10대 후보들도 모두 고배를 마셨다. 올해 만 18세로 전국 최연소 후보 기록을 세운 무소속 이호원 홍성군의원 후보는 3.11%를 득표해 전체 5명 중 5위로 낙선했다. 만 19세인 진보당 정근효 제주도의원 후보와 개혁신당 권민찬 부산 금정구의원 후보도 득표율 5% 벽을 넘지 못했다.
이색 이력을 앞세워 주목받았던 청년 후보들도 기성 정치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선거 벽보에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초보자 랭킹 1위’ 이력을 적어 화제가 된 개혁신당 김주연 광진구의원 후보는 3명을 뽑는 광진구 다 선거구에서 2.95%를 얻어 최종 6위로 낙선했다.
2023년까지 전남 드래곤즈 등에서 프로 축구 골키퍼로 뛰었던 더불어민주당 임민혁 경북도의원 후보도 영덕군 선거구에서 22.72%를 득표했지만, 77.27%를 얻은 현역 경북도의원 국민의힘 황재철 후보에게 밀렸다.
앞서 이번 지방선거에는 광역단체장 4명,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166명, 기초의원 479명 등 총 810명의 10~30대 청년 후보가 출마했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725명,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652명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투표용지 더 줄여라” 적혀있던 4년 전 선관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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