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Medtronic)이 자사 IT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침해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번 사건은 해커 조직 샤이니헌터스가 900만 건 이상의 데이터 탈취를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메드트로닉은 일부 기업용 IT 시스템에서 ‘권한 없는 접근'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침해 경로와 공격 방식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의료기기 제품이나 환자 안전, 병원과의 연결, 생산 및 공급망, 재무 시스템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산업 특성상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 가장 우려되지만, 해당 영역은 별도의 네트워크로 분리돼 있어 피해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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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건 탈취” 주장…다크웹 게시 후 사라져
이번 사건은 샤이니헌터스가 4월 18일 다크웹 유출 사이트에 메드트로닉을 등록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개인정보와 내부 문서 등 9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며 금전을 요구했다.
해커들은 일정 기한 내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이후 해당 게시물은 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로 인해 실제 데이터 탈취 규모와 유출 여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대응 착수…개인정보 유출 여부가 핵심
메드트로닉은 침해 사실을 확인한 직후 시스템을 차단하고 사고 대응 절차를 가동했다. 외부 사이버보안 전문가도 투입해 정확한 피해 범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 가장 중요한 쟁점은 개인정보 유출 여부다. 회사 측은 개인 정보가 실제로 외부로 유출됐는지 확인 중이며, 유출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피해 대상자에게 통지하고 지원 조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메드트로닉은 기업 IT, 제품 시스템, 제조 및 물류 네트워크가 서로 분리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병원 고객의 네트워크 역시 별도로 관리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의료 서비스 운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최근 다크웹 기반 협박 공격이 증가하는 만큼, 기업들은 침해 대응뿐 아니라 유출 데이터 관리와 위협 인텔리전스 대응 체계까지 함께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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