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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맥쿼리, 가비아 인수 최종 무산…공개매수 실패에 주식매매계약 해제

인수가 최종 무산됐다. 가비아 공개매수 최소 물량을 채우는 데 실패하면서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도 해제했다.

맥쿼리, 가비아 인수 최종 무산…공개매수 실패에 주식매매계약 해제

맥쿼리자산운용 사모투자부문(이하 맥쿼리PE)의

가비아

인수가 최종 무산됐다. 가비아 공개매수 최소 물량을 채우는 데 실패하면서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도 해제했다.

23일 맥쿼리PE의 특수목적법인(SPC)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는 김홍국 대표 등 가비아 최대주주와의 주식매매계약(SPA)상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못해 이날 해당 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맥쿼리PE는 가비아 최대주주 측의 '백기사'로 등판해 지난 7월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2개월간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공개매수 직전 김 대표 등 창업자들의 지분 24.4%를 공개매수가와 동일한 가격(주당 4만8000원)에 인수하는 SPA도 체결했다. 공개매수 성공은 SPA 종결의 선행 조건이었다. 자사주를 제외한 유통 주식의 절반 이상을 매수하기 위해 발행주식의 최소 24.3% 이상을 공개매수 성공 허들로 설정했다. 그러나 토종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 미국계 미리캐피털 등이 공개매수가가 낮다고 반발하며 5.4%만 채우는 데 그쳤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비아는 시가총액이 5000억원대인 클라우드·정보기술(IT) 기업으로, KINX, 엑스게이트 등 다수의 상장 자회사들을 거느리고 있다. 행동주의펀드들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모두 상장돼있어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하라고 요구해왔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선 얼라인 측 후보 두 명이 가비아 이사회에 진입하기도 했다.

얼라인은 공개매수 기간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해당 임시주총은 다음 달 8일로 예정됐다. 얼라인은 이사 수를 5명에서 7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안건을 주주제안하고 3명을 후보로 추천했다. 김홍국 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26.9%에 불과해 주총 특별결의 요건인 정관변경도 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관변경 안건이 가결되고 얼라인 측 후보가 모두 이사로 선임되면 가비아 이사회 구도는 현재 3(이사회) 대 2(얼라인)에서 3 대 4로 재편된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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