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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만스피 시대'의 조건...현대차증권 "빅테크 투자 지속 시 코스피 1만20...

현대차증권이 코스피 연말 목표치를 97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강세(Bull) 시나리오에서는 지수가 1만2000포인트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만스피 시대'의 조건...현대차증권 "빅테크 투자 지속 시 코스피 1만20...

현대차증권이 코스피 연말 목표치를 97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강세(Bull) 시나리오에서는 지수가 1만2000포인트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생성

[THE Biz(더비즈)=김범수 기자] 현대차증권이 코스피 연말 목표치를 97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강세(Bull) 시나리오에서는 지수가 1만2000포인트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1일 현대차증권은 발간한 보고서에서 코스피 연말 타깃을 기존 대비 상향해 9750포인트로 제시하며 현재 지수 대비 3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강세(Bull) 시나리오에서는 1만2000포인트, 약세(Bear) 시나리오에서는 6000포인트를 각각 제시했다.

반도체 업종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5.17배로 최근 20년 평균인 10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당기순이익은 작년 말 136조7000억원에서 이달 8일 기준 537조원으로 약 293% 급증했다. 반면 시가총액 상승률은 135%에 그쳐 폭발적인 이익 증가세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CAPEX) 확대도 상승 전망의 핵심 근거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이퍼스케일러의 2027년 CAPEX 전망치가 기존 7536억달러에서 8643억달러로 1000억달러 이상 늘었다"며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은 2027년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를 1조 달러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글로벌 투자 확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 상향과 이어진다.

시나리오별 산출 근거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기본(Base) 시나리오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2027년 순이익 전망치(615조원)에 PER 6.25배를 적용했다. 반도체 이외 업종은 순이익 전망치 256조원에 PER 12배를 적용해 전체 시가총액 6912조원 기준 지수 9750포인트를 산출했다.

강세(Bull) 시나리오는 빅테크의 설비투자가 지속되고 장기 공급계약(LTA)이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 경우 반도체 업종 PER은 미국 마이크론 수준인 8배까지 오르고, 비반도체 업종 역시 과거 '동학개미운동' 당시(2021년) 수준인 14배까지 상승해 전체 시총 8500조원, 지수 1만2000포인트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반면, 약세(Bear) 시나리오에서는 AI 경쟁 심화로 빅테크의 자본 조달이 어려워지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리스크를 경계했다. 이 경우 강세장에서 가파르게 오른만큼 지수가 6000포인트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이익의 규모보다 지속성에 대한 논쟁이 확대되고 있다"며 " 하반기 주목해야 할 점은 하이퍼스케일러의 2027년 CAPEX 전망치 확대 지속 여부와 2028년 CAPEX에 대한 언급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AI 수요 확대와 CAPEX 증가의 선순환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이익 지속성에 대한 확신이 높아질수록 반도체 업종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함께 하반기 코스피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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