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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 서울 삼성, 파죽의 5연승

만년 꼴찌 팀은 개막 5연승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른 한 팀은 남들보다 보름이나 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프로농구 서울 연고 두 팀의 시즌 초반 모습이다.

우승후보 DB 꺾고 돌풍 이어가

KCC 꺾으면 23년 만에 6연승

SK, 대회 순연돼 보름 지각출발

만년 꼴찌 팀은 개막 5연승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른 한 팀은 남들보다 보름이나 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프로농구 서울 연고 두 팀의 시즌 초반 모습이다.

돌풍의 주역은 서울 삼성이다.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만년 꼴찌 팀’ 삼성은 지난 17일 원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원주 DB에 95-92로 이겨 파죽의 개막 5연승을 내달렸다.

앞서 수원 KT, 안양 정관장, 고양 소노, 창원 LG를 잇달아 제압한 삼성은 각 구단 사령탑으로부터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지목된 DB까지 원정에서 물리치며 돌풍의 강도를 더욱 키웠다. 삼성이 21일 부산 KCC와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2003∼2004시즌 이후 23년 만에 구단 개막 최다 6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여기에 비해 서울 SK는 18일 소노와 홈 경기로 뒤늦게 2026∼2027시즌을 시작한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지난 3일 개막해 15일 현재 팀당 3∼5경기씩을 치렀지만, SK는 단 한 경기도 하지 못했다.

SK는 당초 6월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관하는 BCL 아시아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중동 지역에서 발발한 전쟁 때문에 이 대회가 10월 중순으로 연기됐고 SK의 국내 프로농구 시즌 일정도 뒤로 미뤄졌다.

하지만 대회가 결국 취소돼 SK는 시즌 초반부터 일정이 꼬였다. 여기에 잠실체육관이 사라지면서 이번 시즌 잠실학생체육관을 삼성과 같이 쓰게 되면서 체육관 대관도 여의치 않았던 것도 늦은 개막전을 치르게 된 이유 중 하나다.

대신 SK는 소노와의 첫 경기 이후에도 20일 정관장, 24일 LG, 25일 KT, 27일 KCC 전까지 모두 홈경기를 치른다.

송용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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