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과 유병훈 감독은 K리그에서 ‘핫’한 강원FC ‘천적’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유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지난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따냈다. 승점 30 고지에 오른 안양은 5위 자리로 올라섰다. 이번시즌 첫 2연승은 물론 4경기 무패(3승1무)에도 성공했다. 더불어 2위 전북 현대(승점 33)와 격차도 1경기로 좁혔다.
안양은 강원을 상대로 수비 라인을 다소 내렸지만, 공격도 쉬지 않았다. 최전방에 엘쿠라노와 마테우스를 배치하면서 그 아래에 또 다른 공격수 최건주와 유키치를 기용했다. 공격수 4명을 동시에 기용해, 강원이 쉽게 전진하지 못하게 했다. 위치를 계속해서 바꾸며 강원 수비진을 혼란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마테우스의 공격 집중도에서도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마테우스는 이번시즌 7골5도움으로 안양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원이다. 유키치가 복귀하고, 엘쿠라노가 제 모습을 되찾으면서 공격의 다양화도 진행 중이다.
또 안양은 마테우스 대신 유키치가 새로운 프리키커로 나섰다. 마테우스의 왼발 대신 유키치의 날카로운 왼발 킥에 기대했다. 실제로 유키치는 전반 36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엘쿠라노의 헤딩 득점을 도왔다. 유키치는 최건주의 선제골도 도와, 처음으로 ‘멀티’ 도움을 기록했다. 최건주도 2경기 연속골이다.
무엇보다 안양은 강원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유 감독은 강원 정경호 감독과 맞대결에서 아직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5경기에서 3승2무를 기록 중이다. 안양이 강원을 상대로 지난시즌 2승1무를 거뒀고, 이번시즌도 2차례 만나 1승1무로 우위에 있다.
강원은 이번시즌 K리그에서 가장 ‘핫’한 팀이다. 높은 수준의 압박 강도와 에너지 레벨로 상대 팀을 괴롭혀 왔다. 안양을 만나기 전까지 9경기 무패(5승4무)로 기세마저 좋았다. 하지만 재차 안양을 넘지 못했다.
유 감독은 “강원이 우리와 경기를 앞두고 늘 이슈가 생기는 것 같다. 모재현의 부상으로 원래 하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유 감독과 안양의 철저한 강원 맞춤형 대응과 지략이 또 한 번 빛났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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