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 투자가 '대박'이 나면서 1분기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린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도 'TIGER 미국우주테크' 상장지수펀드(ETF)가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이하 '타이거 우주')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4일 상장한 이후 한 달 만에 8000억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사진=AI 생성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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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25일 상장한 미국 우주·항공테크 전문 ETF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의 이날 시총은 7204억원으로 '타이거 우주'가 이미 그 규모를 넘어섰다.
앞서 이르면 올 6월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의 상장을 앞두고 '1Q 미국우주항공테크'가 큰 주목을 끌었다. 사실 국내 최초 미국 우주·항공테크 전문 ETF는 지난 2022년 8월 상장된 우리자산운용의 'WON 미국우주항공방산'이지만, 마케팅 부진으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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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종목을 모두 포함하는 국내 첫 우주항공 전문 ETF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우주항공&UAM'다.
이후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2024년 4월), KODEX 미국우주항공(올 3월), TIGER 미국우주테크(4월),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4월), SOL 미국우주항공TOP10(4월) 등의 미국 우주·항공테크 관련 ETF 상장이 있따랐다.
'KODEX 미국우주항공'도 시총 5542억원으로 선전했지만, '타이거 우주'에는 2300억원가량 뒤졌다.
'타이거 우주'는 항공·방산 혼합형인 다른 ETF와는 달리 로켓랩, 인튜이티브 머신스, AST 스페이스모바일, 레드와이어 등 '순수 우주 기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패시브 상품이지만 '수시 리밸런싱' 조항을 통해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최대 비중인 25%로 즉시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의 매수세를 끌었다.
스페이스X는 상장을 통해 750억 달러(약 111조8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약 1조7500억 달러(2610조 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상장 이후 몸값 2조 달러(2978조원)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선제적으로 이 회사에 투자를 원하는 자금이 몰려들고 있는 것.
실제로 일부 서학개미는 스페이스X의 지분을 직접 보유한 'RONB' 등 미국 ETF에 아예 직접 투자하고 있다. 이 ETF는 스페이스X를 클래스(Class) A 및 Class C 지분을 각각 3.43%, 3.84%를 보유 중이다(13일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공모주를 국내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약 50억 달러(7조4580억원) 규모의 스페이스X 공모주 확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기존 미국 우주테크 ETF와는 달리, 록히드마틴이나 보잉 등 항공·방산 기업 없이 '순수 우주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스페이스X는 상장 즉시 최대한 빨리 편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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