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중동전쟁·PC 수요 우려 겹쳐 9.88% '추락'
유가 급등 속, AI 데이터센터 운영비 증가도 변수 꼽혀
엔비디아 등 '하락'...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대 '뚝'
한국증시 '급락' 속, 반도체주 '장중 부진'...투자는 신중해야
반도체 전시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 한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장중 급락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 주가가 10% 가까이 추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대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 투심이 위축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3사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주가 동조화(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가 잦은 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54% 추락한 16만8300원, SK하이닉스는 6.99% 추락한 81만2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주 중 한미반도체(-5.95%), 오픈엣지테크놀로지(-8.52%), 에스티아이(-5.45%), 와이씨켐(-3.84%) 등도 급락 거래 중이다.
온디바이스 AI·시스템반도체 관련주 중에선 리노공업(-3.76%), 네패스(-4.60%), 퀄리타스반도체(-5.36%), 대덕전기(-6.17%), 삼성전기(-6.53%), 피에스케이(-5.50%), 하나마이크론(-4.95%) 등이 급락 거래 중이다.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관련주 중에선 파두(-3.51%), 큐알티(-4.80%) 등이 급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앞서 3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마이크론 주가는 전일 대비 9.88% 급락한 321.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 18일 분기실적 발표 이후 다음날인 19일부터 26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27일에는 반등(+0.50%)했지만 이날 다시 추락했다. 8거래일간 누적 하락폭은 30.3%에 달한다.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은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만 실적 발표 이후 메모리 반도체의 피크 아웃(정점 통과) 우려, 이란 전쟁 여파 등이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또한 터보퀀트 이슈 부각,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PC 등 수요 위축 우려, 에너지 가격 폭등 속 글로벌 AI 산업 위축 가능성 등도 반도체 관련주에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운영비가 급증하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 투자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외에도 샌디스크가 7.04% 급락했고 엔비디아(-1.40%), 브로드컴(-2.42%), AMD(-2.95%), 인텔(-4.50%) 등도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23% 급락했다.
한편 이날 한국증시에서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업종 지수는 오전 9시 42분 현재 –5.47%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81% 급락한 5076.38, 코스닥 지수는 2.86% 급락한 1074.91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섹터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과 이슈, 특정 테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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