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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이크로소프트, AI 전력수요 폭증으로 기후목표 재검토

앞서 미국의 빅테크기업들은 공격적인 탄소 감축 목표를 공개적으로 내세워 왔다. 특히 MS는 자사가 배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제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빅테크 기업들이 AI 전력수요를 충족할...

마이크로소프트, AI 전력수요 폭증으로 기후목표 재검토

블룸버그 "2030 재생에너지 100% 조달계획 연기나 철회 논의"

[이투뉴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사가 청정에너지 목표 보류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MS는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경쟁에서 장애물이 될 수 있는 요소를 없애기 위해 청정에너지 목표를 연기하거나 아예 폐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 구매로 상쇄하겠다는 2030년 목표를 연기하거나 완전히 철회할지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한다.

MS 대변인은 "연간 기준의 전력 상쇄 목표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미국의 빅테크기업들은 공격적인 탄소 감축 목표를 공개적으로 내세워 왔다. 특히 MS는 자사가 배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제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빅테크 기업들이 AI 전력수요를 충족할 전력을 확보하는 과정에 애초 기후목표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 발전이 전력 확보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이 타이드 재단(High Tide Foundation)의 탄소 정책·시장 이니셔티브 총괄 책임자인 알렉시아 켈리는 “데이터센터를 가능한 한 빨리 가동시키기 위한 경쟁 속에서 청정에너지 목표는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사이에서는 천연가스가 선호 연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MS가 2021년 발표한 대표 청정전력 목표인 ‘100/100/0’은 회사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100%의 시간 동안 탄소배출이 없는 에너지 구매로 충당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이 전력을 같은 전력망 안에서 조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모든 시간에서 이런 목표를 달성한다는 목표라 기존의 RE100보다 훨씬 야심찬 목표였다.

최신 발표된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메타와 구글, 아마존, MS 등은 탄소 배출량이 2022년 말 챗GPT 출시 이전과 비교해 각각 64%, 51%, 33%,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MS는 배출 증가 원인으로 AI 및 클라우드 확장과 같은 성장 관련 요인을 지목했다.

<블룸버그NEF>에 의하면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2035년까지 향후 10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해 106GW에 이를 전망이다. 천연가스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절반을 충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에서는 천연가스가 지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S는 약 3개월마다 데이터센터 용량 1GW를 추가하고 있다. 이는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동시에 올해 2월 기준 40GW이상의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계약으로 청정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AI 비용 급증으로 탄소 발자국 감축 관련 부서를 포함한 여러 부문의 예산이 축소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재정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한다.

알렉시아 켈리 책임자는 “AI는 빅테크 기업들에게 생존을 위한 실존적 경쟁”이라며 “이들이 보유한 모든 자금이 가능한 한 많은 AI 인프라 구축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오는 12월 말까지 1900억 달러(약 240조원)를 데이터센터에 투자할 예정이다.

조민영 기자 myj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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