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49% 내린 5,405.75
코스닥 5.56% 내린 1,096.89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7원 오른 1,517.3원, 코스피는 전장보다 375.45포인트(6.49%) 내린 5,405.75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23일 코스피는 6% 넘게 급락해 5,400선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75.45포인트(6.49%) 내린 5,405.75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1.05포인트(3.48%) 내린 5,580.15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조9997억원을 샀고 외국인은 3조6754억원, 기관은 3조8141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63포인트(5.56%) 하락한 1,096.8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4656억원을 매수하고 외국인은 2594억원, 기관은 2004억원을 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이다.
◆ 탈 플라스틱 관련주
삼륭물산, 에코플라스틱 등 탈 플라스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나프타 도입 차질로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감산에 나섰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륭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2% 상승한 8510원, 에코플라스틱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9.90% 오른 391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외에 세림B&G, 진영, 씨티케이, 한국팩키지 등 주가가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원료 확보 부담을 겪으면서 나프타 분해 설비(NCC) 가동률을 낮추는 등 감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유화사로부터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을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하는 플라스틱 가공업체들도 원료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원료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수급 불안까지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된 것이다.
플라스틱은 비닐과 포장재 등 일상 전반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만큼 플라스틱 가공업체의 생산 차질이 산업 전반으로 파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 하이브
하이브 주가가 15% 이상 하락하며 30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55% 하락한 29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1일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컴백 무대가 마무리되면서 주요 재료가 소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서 BTS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수록곡과 히트곡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을 들려줬다.
소속사 하이브(빅히트뮤직)는 공연 관객 수를 10만4000명으로 추산했으며, 서울시는 최대 4만8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정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코스피가 6% 넘게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약세를 보이며 '20만전자', '100만닉스'가 깨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7% 내린 18만6300원,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7.35% 하락한 93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6% 넘게 급락하며 5,400선에 장을 마쳤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성장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주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 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예고했고 이란은 해협 봉쇄 강도를 더 높이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러한 '강대강' 충돌 국면의 여파로 국제 유가도 요동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 전장 종가보다 1.9% 오른 배럴당 114.35달러까지 뛰었다가 오후 2시47분 111.96달러로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 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겨 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에는 101.5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전장 종가(98.32달러)보다 3.2% 오른 것이다.
WTI 선물 가격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이날 오후 2시47분 98.20달러로 내려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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