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토큰 가격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리플의 사업 확장과 XRP의 체감 성과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지적이 다시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로열 피크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서(Arthur)는 리플이 한국 은행 협력과 재무 거래 확대 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넓히고 있지만, XRP 자체는 같은 수준의 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서는 리플이 기업 사업 부문에서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XRP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기업 계약 확대가 아니라 토큰 자체의 채택 확대라고 짚었다. 그는 XRP와 XRP 원장 중심의 실제 효용, 거래량, 통합 확대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신호가 아직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 같은 문제 제기는 최근 XRP 가격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XRP는 2025년 중반 이후 60% 넘게 하락했고, 현재 1.38달러 수준에서 뚜렷한 반등 신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리플이 대형 계약을 이어가는 동안 토큰 가격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사 성과가 XRP에 얼마나 직접 연결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진 상태다.
시장 관심은 이제 'XRPL 라스베이거스 2026'으로 옮겨가고 있다. 아서는 이 행사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리플의 기업용 제품이 아니라 XRP 사용 확대에 직접 영향을 주는 발표가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향후 몇 년 동안 리플이 XRPL에 더 많은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 논쟁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 빌 모건은 리플의 사업 성장과 XRP 가격 사이의 간극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XRP 가격이 역사적으로 리플의 주요 발표와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미 종료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 소송에서도, 리플의 발표가 XRP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규제 당국의 주장은 법원 판단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에서 XRP가 리플 관련 뉴스보다 비트코인 흐름에 더 크게 연동된다는 시각과도 맞닿아 있다.
비판론도 이어졌다. 카르다노 창업자 찰스 호스킨슨은 지난주 리플 생태계에서 만들어진 가치가 주로 회사로 귀속되고 토큰 보유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XRP에는 스테이킹이나 수익 배분 권리처럼 직접적인 매수 압력이나 장기 보유 보상을 만드는 구조가 없다고 봤다. 또 XRP 보유자는 리플의 사업, 자산, 이익에 대해 법적 권리를 갖지 않는다고도 했다.
반면 리플 측은 간극 자체가 과장됐다는 입장이다. 마르쿠스 인팡거 리플 수석부사장은 "XRP 가격과 근본적인 수요 사이에 실질적인 괴리가 없다"고 말했다. XRP의 효용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결제와 담보 이전, XRP 원장 기반의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에서 활용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토큰화 규모가 1억~2억달러에서 20억달러를 넘는 수준으로 커졌다고 밝혔다.
인팡거는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유동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RLUSD 같은 스테이블코인 역시 XRP와 경쟁하는 대신 생태계 전반의 유동성과 활용 사례를 넓히는 보완재라고 평가했다. 일본 등 지역에서 리플이 사업을 확장하는 흐름도 규제 친화적이고 실사용 중심의 암호화폐 채택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쟁점은 리플의 성장 자체가 아니라 그 성과가 XRP에 얼마나 직접 반영되느냐다. 리플은 은행 파트너십과 기업 거래를 늘리고 있지만, XRP 홀더들은 토큰의 실사용과 거래 지표, 가격 흐름에서 더 분명한 진전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XRPL 라스베이거스 2026이 회사 성장과 토큰 가치 사이의 간극을 좁힐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Honest take as an XRP holder
Lately I see
@Ripple
everywhere: new bank partnerships in South Korea, Ripple Treasury deals… and that’s great.
Ripple is killing it on the enterprise side
But I have to admit… as someone who holds XRP, I’m starting to feel the gap.⁰We see a…
pic.twitter.com/QaYJeDSx8P
— Arthur (@XrpArthur)
April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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