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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리골레토’ 계기 韓·中 문화교류 르네상스 맞길”

한국과 중국이 공동제작한 오페라 ‘리골레토’가 중국 베이징(北京) 무대에 올랐다. 기획 단계부터 무대, 연출, 기술 등 제작 전반에 한국과 중국의 인력, 자원이 함께 참여해 완성한 작품이다.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는 “한·중 문화 교류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징 ‘한중합작’ 공연… 노재헌 대사 소감

오페라 ‘리골레토’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

한국과 중국이 공동제작한 오페라 ‘리골레토’가 중국 베이징(北京) 무대에 올랐다. 기획 단계부터 무대, 연출, 기술 등 제작 전반에 한국과 중국의 인력, 자원이 함께 참여해 완성한 작품이다.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는 “한·중 문화 교류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중국국가대극원(NCPA)이 공동 기획·제작한 오페라 리골레토는 16∼20일(현지시간) 베이징 NCPA에서 공연된다. ‘리골레토’는 제작 전반에 한국과 중국이 함께 참여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연출가 다비데 리베르무어를 비롯해 양국 성악가와 오케스트라, 영상·조명 분야 전문 인력이 제작에 참여했다. 17일 공연에서 ‘리골레토’ 역은 한국인 바리톤 김한결이, ‘질다’ 역은 NCPA 전속가수 장원친(張文沁)이 맡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NCPA의 협력은 2023년 세계공연예술협회(WAPA)를 계기로 본격화됐다. 양 기관은 2025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예술인과 작품 교류를 확대해 왔다. 2025년에는 한·중·일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함께 추진했으며 올해는 교류 범위를 작품 공동제작으로 넓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후원으로 추진됐다. 리골레토는 지난 4월 대구에서 먼저 공연됐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노 대사는 “양국 정상이 문화 교류에 대해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해 점차 늘려나가자는 합의를 했다. 그에 발맞춰 한·중 합작으로 이뤄진 공연이 올라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중 수교 35주년인 내년을 계기로 한·중 문화 교류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는 원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입장에서 보면 대중문화 교류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지만 이 외에도 양국이 할 수 있는 문화 교류는 굉장히 많다”면서 “협력과 교류의 공간은 앞으로 더욱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사는 “이번 공동제작을 통해 축적된 협력 경험과 예술적 네트워크는 향후 한·중 공연예술 교류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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