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 상왕십리역점 매장 내부. [사진=김유진 기자]
다른 업무를 하고 있는 직원의 모습. [사진=김유진 기자]
“고객에게는 신속한 결제 환경을, 매장에는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을 제공하겠다.”
오아시스마켓이 ‘루트 미니(Route mini)’ 서비스를 선보이며 밝힌 포부다. 이를 통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매장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은 AI 무인계산기 ‘루트(Route)’의 중소형 매장용 버전인 루트 미니를 최근 서울 상왕십리역점에 첫 도입했다. 상왕십리역점은 전국의 오아시스마켓 매장 중 고객 이용률이 가장 높다. 매장 인근에는 총 4000여세대의 아파트 단지 등이 있다.
오아시스마켓의 루트 미니는 지난해 도입된 ‘루트 100’ 서비스의 또 다른 버전이다. 루트 100은 바코드를 찍지 않아도 상품을 자동 인식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루트 미니는 루트 100의 기술력을 중소형 매장 환경에 적합한 고효율 소형 모델이다. 다각도 카메라와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결제 속도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높인 것이 특징이다.
루트 미니 서비스를 이용해보기 위해 오아시스마켓 상왕십리역점을 직접 가봤다. 매장이 지하철 2호선인 상왕십리역 출입구와 연결된 만큼 비대면 결제에 익숙한 직장인 등 젊은층이 주 고객층일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매장을 가보니 어르신들이 많이 보였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스마트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오히려 이런 서비스를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서비스 도입 초반에는 매장 직원들이 결제 과정을 설명하며 고객들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매장 내 고객들이 상품 구매를 위해 줄을 서니 담당 직원들이 이용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줬다.
결제가 진행되고 있는 루트 미니. [사진=김유진 기자]
직접 상품을 구매해봤다. 바코드를 찍지 않아도 자동으로 상품이 인식돼 편리했다. 다만 오아시스마켓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된 자동결제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직원 안내가 부족했던 상황이었던 것 같다”며 “매장 직원들에게 해당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상왕십리역점을 시작으로 루트 미니 도입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루트 시리즈의 오프라인 매장 도입과 함께 AI(인공지능) 비서 ‘메이’의 온라인 적용을 통해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루트 미니 상용화를 기점으로 매장 전반에 AI 솔루션을 이식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자체 매장의 AI 혁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업데이트부터 유지 및 보수까지 해결되는 모델을 외부 업체에게 적용하는 B2B(기업 간 거래) 시장 확장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유진 기자 yourjeans1202@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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