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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루이즈 루의 마켓 나우] 대만의 에너지 리스크, AI 모멘텀 흔든다

AI가 이끄는 제조업 사이클은 계속되겠지만, 더 빡빡한 제약 속에서다. 아시아의 반도체 패권은 세간의 인식보다 훨씬 취약한 에너지 기반 위에 서 있다. 루이즈 루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루이즈 루의 마켓 나우] 대만의 에너지 리스크, AI 모멘텀 흔든다

루이즈 루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중동 전쟁과 카타르의 LNG 수출 차질로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 물량이 흔들리고 있다. 아시아에 이는 역내 산업의 심장부를 직격하는 충격이다.

아시아의 기술 산업은 에너지 집약적이며 구조적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다. 중동산 LNG는 역내 전력망의 핵심 연료이며 대만의 사정은 특히 심각하다. 2025년 마안산(馬鞍山)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종료 절차에 들어가면서 전력 믹스에서 천연가스 비중이 높아졌지만, 저장 여력은 2주 안팎에 불과하다.

단기적으로는 대만의 전력망 구조가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한다. 공급이 빠듯해지면 당국은 시스템 안정과 전략 산업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왔다. 남부 과학단지에 밀집한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은 초기에는 보호받을 공산이 크다. 부담은 가정과 저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전가돼, 전기요금 인상과 간헐적 공급 불안으로 나타난다. 전략 산업을 우선 보호하는 ‘실리콘 방패’가 충격 초기 국면에서 생산 지표를 떠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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