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주도한 주체가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냐는 질문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심려를 끼쳤다며, 허리를 숙이며 사과했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정감사 시작부터 야당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을 정조준했습니다.
하반기 예정인 레버리지 ETF 출시 시점이 2분기로 앞당겨졌다며, 배후에 청와대가 있고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 김용범 실장이 이 회의를 주도했고 이 자리에서 단종레(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얘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이런 복수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레버리지 ETF가 주식 시장을 도박판으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 일정을 앞당겼고 변칙심사했고 그런데도 정상 절차라고 계속 거짓말과 궤변으로 일관하는 거예요. 이 사태는 이미 주식을 도박판으로 만든 바다이야기 시즌2입니다.]
여당은 레버리지 ETF가 과거 정부에서도 검토됐던 사안이고 국외 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엄호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홍콩에서는 폭등하고 있다. 국내에서 허용이 왜 안 되냐. 그래서 왜 개미가 해외로 나가냐. 이런 비판 언론이 계속 제기가 되고 있었습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똑같은 상품은 홍콩에서도 출시되어 있었고 심지어 과거 정부에서도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규제가 너무 높다. 진입 장벽이 높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던 거고….]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청와대 지시 주장에는 금융위 결정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도입 취지와 달리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억원 / 금융위원장 : 도입 필요성 여러 가지를 보면서 이것을 도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들을 만들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서 금융당국의 수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고 사과 말씀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밖에도 레버리지 ETF를 이용한 거래로 급격한 증시 변동성이 나타났지만, 한국거래소의 제재는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종합감사 때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등 레버리지 ETF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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