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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뜰’에 담긴 관계와 공존의 미학…교동미술관 기획전 완주서 개최

존재들이 머물고 관계를 맺으며 의미를 만들어가는 ‘뜰’을 매개로 삶과 공존의 가치를 성찰하는 전시가 열린다.

‘뜰’에 담긴 관계와 공존의 미학…교동미술관 기획전 완주서 개최

‘이토록 빛나는, 뜰’ 전시

‘이토록 빛나는, 뜰’ 전

존재들이 머물고 관계를 맺으며 의미를 만들어가는 ‘뜰’을 매개로 삶과 공존의 가치를 성찰하는 전시가 열린다.

교동미술관 기획전 ‘이토록 빛나는, 뜰’이 오는 7월 31일까지 완주 연석산우송미술관 우관·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6 지역전시 활성화 미술콘텐츠-지역 전시공간 매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주 교동미술관이 전시 콘텐츠를 제공하고 완주 연석산우송미술관이 전시 공간을 맡아 전주에 이어 완주에서 선보이는 순회전이다.

전시는 ‘감각의 뜰’을 주제로 삶과 연결된 관계와 존재의 경험을 조망한다. 강유진, 강현덕, 이일순, 정강, 채민정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와 설치, 조형작업을 통해 관계와 공존, 기억과 생명의 의미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전시에서 ‘뜰’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을 넘어 존재들이 머물고 관계를 맺으며 의미를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장소로 해석된다. 인간과 자연, 사물과 공간, 개인과 공동체가 형성하는 다양한 관계의 층위를 보여주며 연결과 공존의 가치를 환기한다.

‘이토록 빛나는, 뜰’ 전

강유진은 자연 속에 스며든 빛과 시간, 생명체의 흔적을 화면에 담아내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풍경을 그려낸다. 숲의 생명력과 개발의 흔적을 함께 배치해 공생과 회복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강현덕은 독일 유학과 레지던시 활동 과정에서 경험한 이주와 정착의 기억을 파라핀 설치작업으로 구현한다. 머무름과 이동, 소속과 경계의 의미를 탐색하며 존재를 둘러싼 관계의 층위를 시각화한다.

이일순은 일상 속 인물과 사물, 감정을 단순하고 절제된 화면으로 표현한다. 익숙한 풍경과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타인을 향한 이해와 연민,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정서를 담아낸다.

정강은 버려지거나 쓸모를 다한 사물과 공간의 파편을 수집하고 재구성해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균열과 경계, 흔적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익숙한 대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이끌어낸다.

채민정은 포자식물의 생명력에서 착안한 작업을 선보인다. 서로 다른 감정과 기억, 생각들이 연결되고 군집을 이루는 과정을 시각화하며 생명체 간 공생과 연대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이토록 빛나는, 뜰’ 전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 공간과 기억, 개인과 공동체를 잇는 다양한 관계의 서사를 통해 존재와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김완순 교동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삶과 관계를 향한 미학적 사유를 동시대 예술가들의 조형적 실천을 통해 조망하고자 기획했다”며 “전주에서 시작된 예술 담론이 완주로 이어져 더욱 풍성한 문화적 교류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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