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딥시크, 100억달러 가치로 투자 협상 중...설립 이후 첫 외부 자금 유치

그러나 딥시크는 지난해 1월 R1 출시 이후 1년이 넘도록 후속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지 못했으며, 그동안 AI... 그리고 최근 미국과 중국의 주요 AI 기업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AI...

딥시크, 100억달러 가치로 투자 협상 중...설립 이후 첫 외부 자금 유치

딥시크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디 인포메이션은 1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딥시크가 최소 100억달러(약 14조6780억원)의 기업 가치로 최소 3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최근 투자자들과 접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일은 그동안 외부 자본을 거부해 온 량원펑 창립자가 큰 전략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딥시크는 량 창립자의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의 자회사로, 2023년 설립 후 자금 조달을 내부에만 의존했다. 지난해 'R1'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뒤에는 중국의 주요 벤처캐피털 회사와 IT 대기업들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이는 상업적 압력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연구 분위기를 만드려는 량 창립자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그도 외부에 노출을 극도로 꺼려 왔다.

그러나 딥시크는 지난해 1월 R1 출시 이후 1년이 넘도록 후속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지 못했으며, 그동안 AI 경쟁 환경은 크게 변했다.

'V4'는 지난 2월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엔지니어링과 기타 어려움으로 인해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됐다. 특히, 딥시크 엔지니어들은 V4가 화웨이의 칩과 호환되도록 만드는 데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모델들이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 것은 엔비디아 칩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최근 미국과 중국의 주요 AI 기업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AI 모델의 성능 향상은 물론, 전례 없는 속도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 딥시크를 외부 자본 유치에 나서게 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일부 핵심 인원도 빠져나갔다. 샤오미에 합류해 지난달 세계 8위의 모델 ‘미모-V2-프로'를 내놓은 뤄푸리는 연봉 1000만위안(약 21억5300만원)을, 바이트댄스로 이적한 궈다야는 주식을 포함해 1억위안(약 215억3000만원)에 달하는 패키지를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현재 AI 개발 경쟁이 기술력을 넘어 자본과 인프라의 물량 공세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딥시크도 외부 자금 유치를 통해 최첨단 AI 모델 개발을 지속하고 우수 연구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고액 연봉을 지급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제로 최근에는 딥시크가 내몽골 지역 데이터센터 인력 채용에 나서며 컴퓨팅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차세대 AI 모델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컴퓨팅 자원 자체 확보에 나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투자에 미국의 투자자들이 참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미국 의회로부터 중국 군을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의 고급 칩을 활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소식은 딥시크-V4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이어 등장한 것이다. 딥시크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