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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디지털 금'이라더니 … 이란 소식에 휘둘린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이 떨어지자 최근 마라홀딩스 등 채굴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고 있다. 이처럼 채굴 기업들이 이탈하면서 해시레이트(비트코인 채굴에 투입된 연산 능력의 총합)가 하락했고, 이로 인해...

'디지털 금'이라더니 … 이란 소식에 휘둘린 비트코인

美·이란전쟁 소식따라 급등락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은 급감

1개마다 손해액 2만달러 육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언급에 따라 비트코인이 장중 급등락을 반복했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6만7372.87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17일 기록한 3월 고점 7만5954.03달러 대비 11.30% 급락한 숫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최후통첩에 나선 여파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한국시간 저녁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중단 지시를 내리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7만37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낙폭을 만회했다.

당초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미국·이란 전쟁 추가 확전 가능성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들을 초토화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디지털 자산 시장이 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대이란 '유화 발언'으로 다시 상승 반전한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 등락과 무관하게 최근 비트코인 채굴 수익성은 급감한 모습이다. 특히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할 때 2만달러 가까이 손해가 발생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체크온체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지난 13일 기준 평균 생산 비용(개당)은 약 8만8000달러다. 이는 현재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과 비교했을 때 1만8000달러가량 높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은 비트코인을 1개 채굴할 때마다 손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채굴 수익성이 떨어지자 최근 마라홀딩스 등 채굴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고 있다. 이처럼 채굴 기업들이 이탈하면서 해시레이트(비트코인 채굴에 투입된 연산 능력의 총합)가 하락했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 난도도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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