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억 AI 및 반도체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디노티시아(대표이사 정무경)가 9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엘로힘파트너스가 리드를 맡았으며, 키움인베스트먼트, 스타팅라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 신한벤처투자,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기관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도 후속 투자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자의 재참여와 신규 기관 합류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술 신뢰가 이번 라운드 구성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 자산은 두 가지다. 벡터 데이터베이스 '씨홀스(Seahorse)'와 벡터 데이터 처리 전용 반도체 'VDPU(Vector Data Processing Unit)'다. VDPU는 디노티시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벡터 전용 반도체로, 생성형 AI 환경에서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됐다.
회사는 지난 3월 'AI 스토리지' 전략을 공개했다. 외부 지식과 장기 기억, 단기 작업 메모리를 하나의 데이터 스택으로 통합하는 방향이다. 생성형 AI가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할 때 빠르게 검색·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화 진척도 이어지고 있다. 씨홀스는 올해 1월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고, 3월에는 클라우드 SaaS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VDPU는 지난해 12월 테이프아웃을 완료했으며, 2026년 하반기 제품 공개와 이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스토리지 및 서버 제조사들과는 VDPU 기술 적용을 위한 PoC(개념 검증)도 진행 중이다.
사진=회사제공
이번 투자금은 씨홀스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제품 고도화, VDPU 상용화 준비, 글로벌 사업 확대, 핵심 인재 확보 등에 투입된다.
정무경 디노티시아 대표는 "지금까지 AI 인프라는 컴퓨팅 중심으로 발전해왔지만, 이제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빠르게 검색·활용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씨홀스와 VDPU 기반의 AI 스토리지 사업을 본격화해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엘로힘파트너스 이재호 대표는 "디노티시아는 벡터DB 소프트웨어, SaaS, 벡터 데이터 처리 전용 가속 반도체 VDPU를 함께 개발하며 AI 인프라 병목을 해결할 수 있는 드문 기업"이라며 "기술 완성도와 상용화 진척, 사업 구조의 신뢰성,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 참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디노티시아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9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유치와 IPO 채비를 동시에 진행하는 만큼, 향후 기업 가치 산정과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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