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등산객들이 많아진 요즘, 산에서 음식을 해 먹거나 담배 피우는걸 미리 잡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감시가 어려웠기 때문인데 이제는 드론이 촬영하고 AI가 위험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이 적용되면서 산불 예방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과 가까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수락산.
드론 한 대가 비행하며 산 이곳저곳을 살핍니다.
사람들이 등산로가 아닌 곳에 들어가 취사도구를 꺼내자 드론에서 경고 방송이 나옵니다.
["안내 말씀드립니다.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 내 화기 및 인화물질 반입과 사용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이번엔 연막탄을 피워 희뿌연 연기가 올라오자, 드론이 다가와 상황을 살핍니다.
취사나 담뱃불 등에 따른 입산자 실화가 산불 원인의 30%에 이르지만 조기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드론을 띄우면 사람이 직접 가기 힘든 산길에서 산불 의심 상황이 생겨도 현장을 빨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AI 첨단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드론에 달린 열화상 카메라가 불씨나 연기 등을 촬영해 전송하면 AI가 산불 위험 여부를 구별해 실시간으로 담당자에게 알립니다.
올해 초 수락산에서 큰불이 났을 때, 남은 불이 번지는 걸 막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광희/서울 노원구 자연생태팀장 : "AI가 이거를 구름인지 그다음에 안개인지 연기인지를 분석해서 현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숨어 있는 불씨나 이런 걸 발견할 때 효과적으로..."]
서울시는 드론과 AI를 적용한 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7개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김철/그래픽:박미주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