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12시 36분 KRX 기준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7.29%(7600원) 오른 11만18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중 최고 11만2000원까지 치솟은 주가는 16일 하루에만 약 1300만 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1조4000억 원의 막대한 거래대금을 터뜨렸다. 특히 전일(15일) 5.21% 상승 마감한 데 이어, 16일에는 외국인이 161만 주, 기관이 9만 주를 순매수하며 강력한 상승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원자력 발전소 건설 재개와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 확대 등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막대한 전력이 필요해지면서 미국 주요 주정부들이 원전 정책을 속속 전환하는 가운데, 현지 사업자들과 탄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 두산에너빌리티의 글로벌 수주 기회가 대폭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미국 전역에서는 원전 생태계 부활 움직임이 뚜렷하다. 뉴저지주가 약 40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 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켄터키주가 원전 장려 법안을 입법화한 데 이어, 텍사스 주정부는 최근 첨단 원전 구축을 위해 3억5000만 달러(약 5100억 원) 규모의 보조금 신청을 받았다. 이 보조금 기준을 충족하는 대표적 기업인 SMR 개발사 '엑스-에너지'와 에너지 개발 사업자 '페르미 아메리카'는 모두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요 파트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말 엑스-에너지가 건설할 SMR 16기에 핵심 단조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페르미 아메리카가 텍사스에 추진 중인 최대 11기가와트(GW) 규모의 AI 캠퍼스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대형 원전 및 SMR 공급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향후 구체적인 공급 시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잇단 수주 가시화에 따른 외형 성장을 점치며 목표가를 올려 잡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올해 대형 원전 발주 본격화와 가스터빈 수혜 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매출 반영과 가스터빈 8기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급증한 1조 원, 매출액은 4% 증가한 1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030년 대형 원전 10기 착공 목표와 폴란드 등 유럽 국가의 프로젝트 발주가 임박했고, 2028년까지 SMR 20기 생산능력(캐파)을 달성해 독보적인 SMR 파운드리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미국 GE 버노바 등 글로벌 경쟁사들의 5년 치 이상 수주 잔고 적체로 가스터빈 부문의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며, 유지보수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2038년까지 가스터빈 100기 수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