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형정 시민기자
지난 3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서 열린 ‘2026 광산세계야시장’에서 11개국의 전통의상을 선보이는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전통의상 퍼레이드·음식 등 선봬
고려인마을 탐방·골목상권 연계도
세계 각국의 문화와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2026 광산세계야시장’이 지난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행사에는 선주민과 이주민, 시민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문화를 나눴다.
광산세계야시장의 뿌리는 2008년 시작된 세계시민문화한마당이다. 광산구는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과 고려인 동포가 생활하는 월곡동의 특성을 살려 2024년 행사 장소를 고려인마을 일원으로 옮기고 세계야시장 형태로 확대·개편했다.
이날 목련로 행사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됐다. 평소 차량으로 분주하던 도로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먹거리가 펼쳐지는 야외 축제장으로 변신했다.
이번 축제는 먹거리와 문화를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골목상권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월곡1동 마을축제 ‘월곡놀장’과 연계하고 상생쿠폰과 스탬프 투어 등을 운영해 방문객의 발걸음이 인근 상가와 마을 공간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축제장은 고려인마을 특화거리와 고려인문화관, 홍범도공원, 문빅토르 미술관 등 월곡동 일대 역사·문화 탐방지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방문객들이 골목 안쪽의 이국적인 상점과 마트 등을 찾으면서 축제의 열기가 주변 상권으로 확산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1개국 전통의상 거리 퍼레이드’였다. 각국의 전통의상이 월곡동 거리를 수놓았고, 아프리카 타악밴드 연주와 베트남·우즈베키스탄·캄보디아·중국의 전통공연도 펼쳐졌다.
광산세계야시장은 세계 문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려인마을의 문화 자원과 골목상권을 축제와 연결하며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을 넓혔다.
하형정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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