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동국대 이세준 교수, 이영민 교수, 조한성 석사과정생. 제공=동국대
동국대학교(총장 윤재웅) 연구진이 촉각 등 생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전자소자를 개발했다.
동국대는 시스템반도체학부 이세준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신경 시냅스처럼 정보를 학습·기억하고 추론까지 수행할 수 있는 ‘웨어러블 AI 전자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조한성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이영민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소자는 움직임이나 접촉에서 발생하는 기계적 에너지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외부 전원 없이도 구동되며, 외부 자극을 감지한 뒤 이를 학습하고 인지·추론·판단까지 수행하는 일종의 ‘자가 학습형’ 구조를 갖췄다.
특히 사람의 피부가 촉각을 인식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외부 접촉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해 정보를 처리하는 점에서 기존 센서와 차별화된다. 연구진은 해당 소자가 인간의 기억 과정처럼 정보를 단계적으로 축적하고 학습하는 특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인간의 신경 구조를 모방한 뉴로모픽 인공지능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동시에 사람의 움직임을 구분하는 웨어러블 센서로도 활용할 수 있어 스마트 헬스케어, 전자피부,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기대된다.
이세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의 감각과 학습 기능을 동시에 모방할 수 있으며, 특히 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차세대 뉴로모픽 기술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생체신호 구동형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등의 개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Self-Powered Flexible Triboelectric-Gated Ion-Gel Transistor for Neuromorphic Tactile Sensing and Human Activity Recognition’이라는 제목으로 재료·나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Advanced Materials(IF : 26.8 / JCR 상위 2.1%)에 2026년 3월 온라인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핵심연구(RS-2023-NR076644)와 교육부 4단계 BK21 사업(2120231314742)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홍인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