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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배구의 계절...남녀 '디펜딩 챔피언', 나란히 완승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배구가 새 시즌의 막을 활짝 열었습니다.

돌아온 배구의 계절...남녀 '디펜딩 챔피언', 나란히 완승

[앵커]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배구가 새 시즌의 막을 활짝 열었습니다.

남녀부 개막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1, 2위 팀의 맞대결로 치러졌는데, 모두 디펜딩 챔피언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관중석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지난 4월 '봄 배구'를 끝으로 반년을 기다려 온 팬들은 벌써 마음이 들뜹니다.

[박희정 / 배구팬 : 계속 우승했으면 좋겠는데, 선수들 입장에서는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되니까 그 마음이 공감도 가고 새로운 시즌에는 선수들 다치지 않고 팬들한테 즐거움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남녀부 모두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팀들이 개막전부터 다시 만났습니다.

남자부 양강으로 꼽히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경기 초반부터 쫓고 쫓기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매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대한항공이 3세트를 모두 가져왔습니다.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케트진스키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19득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케트진스키 /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 이보다 더 좋게 시즌을 시작하는 건 상상할 수 없을 거예요. 좋은 출발을 해서 기쁩니다. 경기 전엔 조금 걱정했거든요. 하지만 시즌을 시작할 땐 그러기 마련이잖아요. 하지만 오늘 경기에 정말 정말 만족합니다.]

현대캐피탈 레오는 V-리그 최초로 공격 득점 6,500점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여자부에선 GS칼텍스가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나선 김영래 감독의 한국도로공사를 역시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GS칼텍스는 2세트를 내리 이긴 뒤 3세트 중반까지는 5점 차로 끌려가다 동점을 만들더니, 기어이 완승을 일궈 냈습니다.

김지원이 이번 경기 가장 긴 랠리를 페이크 공격으로 끊으며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김지원 / GS칼텍스 세터 : 제가 연습할 때 가끔 하거든요, 시합 때는 잘 안 하는데. 메이(타나차)가 갑자기 경기하기 전에 한 번 하자고, 보여달라고 해서…]

또, 실바와 타나차, 권민지 삼각편대가 고르게 득점하며, 주포 실바에만 의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시즌 V-리그는 사상 처음으로 63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다만,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대표팀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할 만큼, 팬들의 실망감을 잠재울 경기력을 선보여야 흥행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기자 : 최계영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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