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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돈'과 '비전'이 구직 최우선 조건...SK하닉, 삼전 처음으로 제쳐

삼성전자(18.9%)가 2위, 현대자동차(7.9%)가 3위, 네이버(4%)가 4위, 삼성물산(3%)이 5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오뚜기(1.9%)·카카오(1.8%)·삼성바이오로직스(1.7%)·LG전자(1.7%)가 이었다. 사람인...

'돈'과 '비전'이 구직 최우선 조건...SK하닉, 삼전 처음으로 제쳐

사진=사람인

높은 성과 보상과 미래 비전이 '취준생'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 조사에서 성인남녀 2304명이 꼽은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순위를 16일 공개했다. 톱 10을 살펴보면 1위는 SK하이닉스(20%)였다. 삼성전자(18.9%)가 2위, 현대자동차(7.9%)가 3위, 네이버(4%)가 4위, 삼성물산(3%)이 5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오뚜기(1.9%)·카카오(1.8%)·삼성바이오로직스(1.7%)·LG전자(1.7%)가 이었다. 사람인 조사에서 SK하이닉스·삼성전자·현대자동차·삼성물산은 주된 선택 이유로 '높은 연봉'을, 네이버·한화에어로스페이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 비전 및 성장 가능성'을 각각 많이 꼽았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배경에는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보상 경쟁력과 실적 모멘텀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고, 2026년 2월에는 이런 성과를 반영해 기본 월급의 2964%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공개 채용 플랫폼 기준 신입 초봉도 약 5255만~5300만원 수준으로 소개돼 왔다. 결국 'AI 메모리 호황의 최대 수혜 기업'이라는 상징성, 업계 최고 수준의 초임, 실적에 연동된 강한 성과보상 체계가 겹치면서 취업준비생 선호도가 폭발한 셈이다.

2위 삼성전자는 여전히 강력한 보상과 안정성의 상징이다. 채용 플랫폼 캐치에서는 삼성전자 초봉을 5200만원대 수준으로 소개했고, 현직자 장점으로는 안정성과 복지 인프라가 자주 언급된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2025년 연간 매출 333조6000억원, 영업이익 43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반도체와 모바일 전반에서 AI 리더십 확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높은 연봉+압도적 브랜드+미래 기술'이라는 매력이 유지되고 있다.

3위 현대자동차는 고연봉 제조 대기업이라는 전통적 매력에 더해, 전동화 전환의 중심 기업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현대차는 2025년 연매출 186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같은 해 전동화 차량 판매도 96만1812대로 27% 늘었다. 취준생 입장에서는 제조업 대기업 특유의 안정적 보상에 더해, 하이브리드·전기차·제네시스 등 미래차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읽힌다.

4위 네이버는 연봉보다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가 큰 기업이다. 네이버는 2025년 연매출 12조350억원, 영업이익 2조208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고, 쇼핑 AI 에이전트와 AI 브리핑 확대 계획까지 내놓으면서 “AI 플랫폼 기업” 이미지가 더 강화됐다.

5위 삼성물산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분산된 안정성이 강점이다. 삼성물산은 2025년 매출 40조7420억원, 영업이익 3조2930억원을 기록했고, 회사 측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 실적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6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방산 대표주자 이미지가 선호도를 끌어올렸다. 2025년 매출 26조6078억원, 영업이익 3조345억원으로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냈고, 지상방산 수주잔고도 37조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9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매출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하며 30% 이상의 매출 성장과 57%의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고, 5공장 준공과 미국 공장 인수 등 확장 투자까지 병행해 “글로벌 톱티어 CDMO” 기대를 키웠다.

나머지 기업들도 각자의 선호 포인트가 분명하다. 오뚜기는 3년 연속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될 만큼 여성 친화 환경, 유연근무, 모성보호, 통합 복지 프로그램 등 근무환경 강점이 부각됐다.

카카오는 2025년 매출 8조991억원, 영업이익 732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기반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출시 계획까지 내세워 플랫폼·AI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2025년 매출 89조원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전장·공조 등 B2B와 구독 사업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 월요신문=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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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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